지난해 뉴저지 네츠는 제이슨 콜린스와 크리스티치의 라인업이 그다지 좋은 인사이드장악을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크리스티치가 기대보다 나은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앞으로 성장할 그를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네츠가 기대하는 인사이드는 여전히 부족한것이 사실이다.
올해 크리스티치를 축으로 샤립압둘라힘을 영입하면서 올스타군단을 예상하였으나 샤립의 메디컬 테스트가 결렬되면서 결국 트레이드는 무산되었다. 물론 네츠프론트진의 실수라고 보여진다.
샤립은 애틀란타시절부터 올스타 포워드로서 잘 알려졌다. 그를 제대로 잡지못한 네츠의 프론트진은 결국 필라델피아의 마크잭슨을 싼값에 영입하면서 샐러리와 팀에 부족한 인사이더라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볼때 네츠의 선택이 꼭 나쁜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샤립의 기용은 키드-카터-제퍼슨 등의 백코트를 지원해줄 선수로 보기 어렵다. 오히려 키드-카터-제퍼슨-샤립으로 공격라인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즉 네츠에는 블루워커가 없는것이 되버린다. 농구게임에서 블루워커의 필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이 매우 크다. 이러한 블루워커의 선택은 네츠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다.
블루워커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마크 잭슨을 선택한 것은 좋은 선택이다. 이로써 크리스티치-마크잭슨-콜린스-로빈슨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사실 인사이드 진용치고는 너무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이들에게 기대해야할 것은 시애틀의 인사이드같은 스타일이다. 득점과 공격능력보다는 백코트를 지원해주고 수비가 좋은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A급 인사이더보다는 지금의 네츠인사이드에게 기대하는 것이 낫다.
인사이드는 비록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백코트와 포워드진은 동부최강아니 NBA최강이라고 불릴수 있는것이 바로 네츠의 백코트진이다. 지난해 부상과 함께 결장으로 제대로된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던 키드와 제퍼슨, 이제 그들이 돌아왔다. 스티브 내쉬에게 가려져 키드의 파워가 줄어든 것으로 생각해 볼수도 있지만 사실 캡틴 키드는 한걸음 쉬었다 온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가 다시 비상해오른다면 다시 한번 네츠의 부활은 시작될 것이다. 이미 지난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경합을 통해 그 사실을 입증했다.키드만 가지고는 무리가 있겠지만 여기에 카터가 결합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NBA베스트 스윙맨에 3손가락안에 들어가는 카터는 폭발적인 돌파와 외곽슛팅, 중거리점퍼,수비등 어느것하나 부족함이 없는 선수다. 이 선수를 더욱 빛내줄수 있는것이 바로 키드의 존재다.
샤크의 존재여부가 지금의 마이애미 로스터를 만들어냈지만 키드의 존재 여부 역시 무시할 것이 못된다. 물론 네츠의 프런트진이 이것을 잘 이용 못하고 있지만 잘 이용한다면 마이애미도 부럽지 않은 로스터를 구축할수 있을 것이다. 키드와 카터의 백코트가 완성되었고 거기에 제프 맥기니스라는 키식스맨을 얻었다. 이로써 네츠의 가드진은 완성이 되었다.
포워드 이야기를 하자면 리차드 제퍼슨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부상으로 빠져있었지만 카터가 없던 네츠를 이끄는건 바로 제퍼슨의 몫이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었고 팀은 케넌마틴보다는 제퍼슨과 장기계약을 통해 그를 팀의 프랜차이즈로 키워나가고 있다. 속공능력과 돌파가 뛰어난 제퍼슨은 키드-카터-제퍼슨의 라인업을 완성하는 마지막 카드다. 그가 부상에서 완벽히 부활했고 키드, 카터와 잘 조화를 이뤄낸다면 네츠의 농구는 일주일내내 하이라이트 필름으로 남을 것이다.
제프 맥기니스와 마크 잭슨을 영입했지만 네츠의 부족함을 아직 메울 수는 없다. 이번 CBA룰을 통해 빠져나온 선수를 잘 이용한다면 네츠의 부족한 무언가를 채울수 있을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