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5 18:27 / 기사수정 2009.07.25 18:27
[엑스포츠뉴스=부산,박찬기 기자] 프로배구 제6구단인 우리캐피털이 첫 번째 공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첫 발걸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우리캐피털은 25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9 부산 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예선 경기에서 중국의 강호인 제지앙에 세트 스코어 3-0의 완승을 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11월 14년 만에 새롭게 창단한 6번째 프로배구단인 우리캐피털은 손석범과 이동엽을 제외한 주전의 대부분이 86년 이후에 태어난 신인선수들로 구성되었다. 당연히 부족한 경험과 얇은 선수층으로 이번 대회 역시 고전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첫 경기를 치른 우리캐피털은 결코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었다.
우리캐피털의 가장 큰 약점인 부족한 경험은 노장 손석범이 채웠고 세터 이동엽은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공격수들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 여기에 이강주는 리베로로서 수비의 안정감을 주었다.
우리캐피털은 1세트 초반부터 안정된 전력을 선보이며 제지앙에 앞서 나갔다. 우리캐피털은 박상하가 첫 공격 득점을 성공시킨 이후 상대 실책과 신영석의 블로킹 등을 묶어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려 8-3으로 앞서나가며 첫 번째 테크니컬 작전 타임을 맞았다.
하지만, 14-10으로 앞서던 1세트 중반 제지앙의 유안에게 연속으로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고 손석범의 공격이 사이드라인을 벋어나며 추격을 허용했다. 자칫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우리캐피털의 어린 선수들은 침착했다.
노장 손석범은 결정적인 수비와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젊은 선수들을 이끌었다. 신예 박상하, 안준찬은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더했다. 신영석은 1세트 후반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를 두 개나 잇달아 성공시키며 첫 세트를 25-17로 가볍게 따냈다.
우리캐피털은 2세트 초반 제지앙의 빠른 속공에 잠시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 리베로 이강주의 잇따른 멋진 수비와 안준찬의 강타를 묶어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제지앙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2세트에만 12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자멸하는 사이 우리캐피털의 손석범과 최귀엽이 득점에 가세하며 2세트마저 쉽게 따냈다.
기세가 오른 우리캐피털은 3세트 들어서도 제지앙을 압도해갔다. 우리캐피털은 3세트 들어 신영석의 속공과 안준찬, 최귀엽의 시간차 공격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제지앙의 수비를 뒤흔들었다. 그리고 22-17로 앞서 상황에서 박상하가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고 신영석이 깔끔한 중앙 속공을 성공시키며 공식 경기에서 첫 승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 경기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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