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래퍼 바스코(현 빌스택스)의 여자친구가 바스코의 전 부인 박환희를 공개적으로 저격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달 11일이었다. 바스코의 여자친구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스코와 그의 아들,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사실 난 아들만 아들만 셋이다. 큰아들 동열이(바스코의 본명), 둘째 OO(바스코의 아들), 막내 루시(반려견). 남자 복은 타고났나 보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그 뒤에 적힌 내용이었다. A 씨는 "누가 그러던데 OO이가 사진 찍는 거 싫어한다고? 아니 OO 이를 몇 번 봤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왜 자꾸 하나 이제 와서? 난 잃을 게 많고 솔직한 사람이다 거짓말쟁이 극혐"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A 씨가 말한 '누가'가 박환희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측했다. 앞선 8일 박환희가 싱글맘임을 밝히며 "사진 찍히는 건 싫어하지만 찍는 건 나보다 잘 찍는 피카츄. 네가 없었다면 아마 나도 없었을 꺼야. 사랑해 내 삶의 이유"라고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이어 지난 1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를 통해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이 다시 알려지며 논란은 확산됐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바스코와 박환희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여자친구 A 씨는 자신의 저격 대상이 박환희라고 인정했다. A 씨는 누리꾼들이 자신의 행동을 비난하자 "보라고 쓴 것 맞다. 환희씨가 내 전화를 안 받아서 기분이 나빴고 그래서 글을 올렸다"고 답했다.
A씨의 지인 역시 "OO이는 사진 찍는 거 진짜 좋아한다. 동열 오빠는 최고의 아빠다. 내가 산증인이다. 지금까지 키워주고 재워주고 밥해준 게 누군데 이제 와서 착한 엄마 코스프레하냐"고 밝혔고 A 씨는 이에 "고맙다"고 댓글을 달며 동조했다.
그러나 일련의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를 생각해라" "엄마인 박환희가 아들을 그리워하지도 못하냐"며 A 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결국 비판 여론을 의식한 A 씨는 자신이 남긴 글과 댓글을 삭제했다.
다만 바스코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바스코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바스코는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박환희 역시 2일 오전까지 사진을 올렸지만 그 후 별다른 대응없이 침묵하고 있다.
한편, 박환희는 2015년 드라마 '후아유'로 데뷔했다. 이후 '태양의 후예' '너도 인간이니?'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바스코와 박환희는 2011년 결혼했으나 성격 차이 등을 이유로 1년 5개월만에 이혼했다. 이후 아들의 양육권은 바스코에게 돌아갔다. 바스코는 이혼 후에도 자신의 노래 가사에 아들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지만, 지난 5월 대마초 흡입 혐의가 밝혀지며 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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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