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3 13:35 / 기사수정 2009.07.23 13:35
[엑스포츠뉴스=윤정주 기자] 피부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자외선이 가장 강해지는 여름철은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계절이다.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보험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 효과에 대해 널리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용할 때마다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많은 사람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자극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다.
수시로 덧발라줘야 하는 제품 특성상 피부가 숨 쉴 틈을 막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와 차단제에 포함되어 있는 화학적인 성분이 피부에 트러블을 유발시키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 마음에 찜찜함을 남긴다.
물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과 노화를 생각하면 차단제를 사용함으로써 얻는 득이 훨씬 크기 때문에 사용 여부에 대한 답은 확실하다. 문제는 선크림 사용시 올 수 있는 피부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소극적인 대처 방법으로는 차단제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 확인하기가 있다. 자외선을 흡수시키는 화학적 차단원리를 사용하는 제품은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어 번들거리지 않기 때문에 지성과 여드름 피부에 좋았지만 화학적 자극은 비교적 강하다.
이런 제품들은 '아보벤존'의 성분을 주로 사용한다.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물리적 차단원리를 사용하는 제품은 피부에 자극이 없어 아기부터 어른까지 사용할 수 있으나 백화현상(선크림 사용시 피부가 하얗게 되는 현상)이 있고 지복합, 여드름 피부에는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런 제품들은 주로 '티타늄 디옥사이드'와'징크 옥사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건성피부이면서 민감한 피부라면 물리적 차단원리를 사용한 제품을, 지복합, 여드름 피부는 화학적 차단원리를 사용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조금 더 적극적인 관리방법으로는 팩을 통해 차단제로 지친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다. 여름철에 좋은 팩으로는 흑설탕팩이 있다. 한방에서 흑설탕은 흑당이라고 불리며 노인이나 유아의 비위장기능 허약에 사용되는 약재다. 피부건조를 막아 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며 각질제거에 큰 효과가 있다. 사용시에는 흑설탕을 졸여 걸쭉하게 만든 뒤 냉장고에 보관하여 차게 만들고 얼굴 전체에 바른 뒤 15분 후 씻어주면 효과가 있다.
여러 가지 곡물가루를 갈아서 물이나 요플레와 혼합해 피부에 발라주는 것도 좋다. 곡물성분은 보습과 피지제거에 효과적이며 미백효과까지 있다.
황련과 감초 같은 간단한 한약재도 좋다. 피부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자향한의원 돈암점 박정민 원장은 "한의학적으로는 황련은 피부에 쌓인 노폐물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내리고 진정시키는데 사용하는데 감초는 이 작용을 돕는다. 황련과 감초 각 20g 정도를 2L 정도의 물로 끓인 후 냉장고에 보관한 뒤 아침저녁으로 이 물로 세안하면 민감한 피부가 진정되고 피부탄력이 좋아진다"고 조언했다.
피부자극을 감수하고 바른 선크림으로도 막지 못한 피부손상과 노화는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로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잔주름과 피부톤이 어두워진 사람들의 경우엔 MTS시술이 적당하다.
박정민 원장은 "MTS는 192개의 침이 달려있는 롤러침을 이용하여 치료하는데 약 5분 정도 시술하면 피부에 진피층까지 전달되는 약 20만 개의 구멍을 만들게 된다. 이 미세한 니들링을 통하여 피부에 자연적 상처치유작용을 일으킴으로써 자체 콜라겐 생성을 유도시켜 주며 니들링을 통해 만들어진 구멍으로 약물이나 기능성 제품의 각종 유효성분의 피부침투를 증대시켜 주는 치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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