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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단짠오피스' 협찬 대신 공감으로 채운 이청아의 지극히 현실적인 먹방

기사입력 2018.09.28 17:04 / 기사수정 2018.09.28 18:1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철저한 사전 조사와 공감을 담은 '단짠오피스'가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다.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MBC 에브리원 '단짠오피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현주PD와 이청아, 송재희, 송원석이 참석했다.

'단짠오피스'는 30대 싱글 여성이 직장에서 겪는 일과 사랑에 얽힌 이야기를 음식과 함께 풀어낸 드라마다. 지난 5월 방송된 파일럿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시청자들의 요구에 따라 정규 편성됐다.


제작을 맡은 이현주 PD는 "이번 단짠오피스를 준비하며 훌륭한 배우들과 땀과 노력을 기울였다.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일럿과의 차이점을 묻자 "파일럿 때 기존에 있던 포맷이 아니라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드라마와 리얼리티 적인 색깔이 혼재 했을 때 안정적인 포맷으로 갈지 고민했다"며 "실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강약조절을 할 수 만있으면 안착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파일럿 때 '그림이 좀 더 풍성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또한 오피스의 경우에도 실제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녹여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포인트를 맞췄다"고 덧붙였다.

극의 중심을 잡는 직장생활 9년 차 도은수 과장 역을 맡은 이청아는 "연기와 먹방을 같이하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냐는 질문에 "가장 큰 소재로 먹방이 있고 그 전에 오피스라이프가 주가 된다고 생각한다. 한 화 한 화 조직 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이 맛과 음식으로 풀린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캐릭터를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이 들어오자 "주변에 직장 다니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많이했다. 역할을 많이 하니까 뼈가 되고 살이 됐다. 도은수 과장이 겪은 감정을 맛과 음식으로 풀어내는데 그 화의 감정을 살리는데 초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청아는 "먹방을 찍는데 가장 중요한 게 굶주림이더라. 그래서 그 전 끼를 굶었다"며 "'고독한 미식가'도 인터뷰를 찾아보니 '가장 큰 반찬이 배고픔이다'고 하더라. 그래서 따라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고프니까 컷 사인이 나와도 계속 먹게 되더라. 그만 먹으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먹는 것은 문제 없이 찍었다"고 덧붙였다.


파일럿에 이어 정규 편성까지 출연하게 된 송재희는 "드라마가 끝나면 실업자가 된 기분을 느낀다. '정말 어떡하나' 했는데 다시 취직한 느낌이라 기뻤다. 어쨋건 저를 다시 써주셨다는게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른 드라마와의 차이점을 묻자 "파일럿이 끝나고 감독님께 문자를 드렸다. 감독님이 제가 나온 예능과 드라마를 모두 보신다더라"며 "단순히 보는 것인줄 알았는데 새롭게 대본을 받아보니 제가 나온 드라마 제 말투와 모습이 녹아 있었다. 배우 한 명,한 명의 장점과 스타일을 녹인 것 같다. 저와 배우들 모습이 그대로 담겼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각종 먹방 프로그램이 범람하며 일부 팬들은 "또 먹방이냐"며 실증을 내고 있는 상황. 이현주 PD는 "이에 대해 어느 정도 고민을 했다"면서도 "스테디셀러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오피스적인 부분에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어떤 협찬도 받지않고 철저하게 분석했다. 그런 부분에서 차별화가 가능할 것 같다"고 차이점을 소개했다.


이청아 역시 "다른 드라마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이 인물의 감정이 실제 존재하는 맛집에서 맛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청아는 "그간 먹방 프로그램에 나오는 음식들은 똑같은 맛을 내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저희는 실제로 존재하는 맛집을 찾아가기 때문에 원하신다면 제가 먹은 것과 똑같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현주 PD가 밝힌 맛집 선정 과정은 무엇일까. 이 PD는 크게 3단계의 과정을 걸친다고 밝혔다. 이 PD는 "1차로는 혼자 손님으로 가서 먹는다. 먹으면서 방송에석 녹일 수 있는 포인트를 고려한다. 전문가들의 추천, 식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듣는다"며 "2차로는 작가님과 함께 가서 어떤 포인트로 스토리를 전개할 지 고민한다. 최종적으로는 오너 셰프와 인터뷰를 하며 각각의 메뉴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반영했다. 시청자가 가게에 왔을 때 괜찮다는 느낌이 들게끔 준비했다"고 밝혔다.

'단짠오피스'에서는 이청아의 먹방뿐만 아니라 달달한 로맨스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청아는 "현장에서도 두 가지 기류가 흐르고 있다.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지용'파와 '웅재'파로 나뉘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배우들 본연의 매력이 점점 더 묻어 나오고 있다. 로맨스의 길이 쉽지않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촬영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정규편성으로 돌아온 '단짠오피스'가 어떤 모습으로 선보일 지 관심이 주목된다. 2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BC 에브리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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