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는 봉중근이 잔여 시즌 동안 LG 1군 선수단과 동행한다.
봉중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맞대결에 앞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1997년 신일고 2학년 시절 자유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했던 봉중근은 2007년 LG 유니폼을 입었다. 12시즌 간 321경기에 출전하며 55승 46패 2홀드 109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LG가 최하위권을 맴돌던 2000년대 중후반 선발로 활약했고, 2010년대 들어서는 철벽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LG 유니폼만 입었고, 대표 투수였던 만큼, 팀과 후배들에 대한 봉중근의 애정도 남다르다. 봉중근은 "팀이 순위 싸움 중이어서 은퇴식을 해야하나 고민했다. 감사하게도 구단이 제안해주셨는데, 내가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은퇴식은 치렀지만 여전히 선수 신분인 봉중근은 오늘(28일)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팀의 정신적 지주로 나설 예정이다. "2년간 고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선수들과 함께 하며 팀을 도울 생각"이라고 밝힌 그는 "며칠이라도 함께 하며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고, 부정적인 마음에서 벗어날지 이야기하며 도와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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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