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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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월, 프로야구 아시아컵 일정 확정

기사입력 2005.08.08 00:55 / 기사수정 2005.08.08 00:55

손병하 기자
오는 11월, 일본 도쿄에 있는 도쿄 돔구장에서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대만의 프로야구 챔피언들이 자웅을 겨루는 '프로야구 아시아 시리즈'의 일정이 드디어 확정되었다.

한국야구위원회 이상국 사무총장은 7일 일본에서, 하세가와 일본프로야구기구 사무국장, 리처드왕 대만 야구리그 국제부장, 호건국 중국야구협회 회장 등과 가진 회동에서 '아시아 시리즈'의 일정과 세부 현황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쳤다.

처음 시작되는 아시아 프로야구리그 챔피언들의 경연장인, 이번 대회의 공식 명칭은 '코나미컵(KONAMI CUP) 아시아 시리즈 2005'로 결정 되었고, 오는 11월 10일부터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하게 된다.

한국과 일본, 대만은 자국의 프로리그 우승팀이 진출권을 얻게 되고, 중국은 다소 약한 야구 수준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가만하여 국가 대표팀이 출전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선수 등록 마감시한인 10월 19일까지 해당 국가의 리그가 마무리되지 않았을 경우에 대비하여, 2개 팀의 선수 엔트리를 제출하도록 하였다. 

국내 프로야구의 경우 10월 19일 이전까지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가 끝나지 않게 되면, 한국 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두 팀의 선수 출전 명단을 제출하여 최종 우승팀이 대회에 출전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경기 방식은 4개국이 10일부터 풀리그를 벌여, 상위 2개 팀이 최종 결승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10일(오후 6시) 아시아 최강인 일본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일(오전 11시) 중국 국가대표팀과 두 번째 경기를 펼치고 12일(오후 7시) 대만 프로야구 우승팀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결승전은 13일 오후 6시에 도쿄 돔에서 펼쳐진다.

이 외에도 배트는 각국의 리그에서 사용되고 있는 공인 배트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고, 심판은 기본 4심에 우측과 좌측 선심 두 명을 포함한 6심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심판들의 경기 배정 문제는 제3국의 심판이 보는 것이 원칙이다. 한국과 일본이 격돌할 경우, 중국과 대만 심판 6명이(국가당 심판 3명) 경기를 진행하게 되는 것.

한편, 첫 대회인 만큼 참가 팀들의 승부욕과 대회 수준을 높이기 위해, 총 1억 엔(한화 약 10억 원)의 상금을 내걸어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높였다. 우승팀에겐 5천만 엔이 2위는 3천만 엔,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두 팀에게는 각각 1천만 엔 씩의 상금이 돌아가게 된다.

현재 한국 프로야구에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삼성과 두산, SK, 한화 등이 '아시아 시리즈'에 출전 할 후보로 떠올랐고, 일본에서는 양대 리그의 선두를 질주 중인, 한신과 소프트뱅크스의 출전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승엽이 속해 있는 롯데 마린스도 퍼시픽리그 2위를 달리고 있어 국내 프로 우승팀과의 대결도 가능한 상황이다.

내년 개최되는 '야구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아시아 시리즈 2005'는 아시아 프로야구 수준의 점검과 친목도모를 위해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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