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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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기 고교야구] 부산대표 개성고, 경남고 16강 진출

기사입력 2009.07.18 11:49 / 기사수정 2009.07.18 11:49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구덕, 김현희 기자] 부산일보와 부산광역시 야구협회,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61회 화랑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첫 날 경기에서 원주고, 제물포고, 개성고, 경남고가 각각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17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화랑대기 고교야구 1회전 경기에서 강원대표로 출전한 원주고가 제주고를 물리친 데 이어 제물포고는 부산공고를, 개성고는 대전고를, 경남고는 경동고를 물리치고 각각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첫 날부터 홈런이 세 방이나 터져 나오는 등 '볼거리'도 풍성했다.

원주고 6 - 5 제주고

원주고와 제주고, 양 팀 모두 화끈한 타격전을 펼친 가운데, 원주고가 7회 터진 2학년 이수한의 결승 홈런 한 방으로 한 점차 신승했다. 3번 타자로 출장한 이수한은 상대 투수 함민성의 초구를 밀어쳐 대회 첫 홈런을 뽑아냈다. 이 홈런 한 방으로 원주고가 지난 청룡기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딛고 16강에 안착했다. 6회부터 선발 김영광을 구원 등판한 박제윤이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물포고 3 - 1 부산공고

인천의 강호 제물포고가 부산공고에 2점차 신승하며, 16강에 안착했다. 제물포고는 방효국-홍유상-이현호로 연결되는 필승 계투조를 투입하여 경기를 가볍게 끝냈다. 부산공고는 안타 숫자에서 6-3으로 앞서고도 집중력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개성고 5 - 4 대전고(10회 승부치기)

무등기 전국대회 우승팀 개성고가 ‘복병’ 대전고에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 ‘진땀승’을 거두었다. 개성고는 대전고 에이스 김근호를 공략하며 7회 초까지 4-2로 앞서나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개성고가 손쉽게 16강 진출을 이뤄내는 듯 싶었다. 그러나 대전고는 7회 말 2사 1, 2루에서 1번 김기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데 이어 8회 말 반격서 5번 임태호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회 세 번째 홈런(대회 두 번째 홈런은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작렬시킨 대전고 김기한).

결국 4-4에서 양 팀은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10회 초 승부치기에 들어선 개성고는 주자 1, 2루에서 2번 임재현의 번트에 이은 1사 2, 3루서 3번 정민우의 2루 땅볼로 결승점을 뽑았다. 대전고 역시 승부치기에 임했으나, 번트작전이 아닌 강공작전을 펼치며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7회부터 선발 최영환을 구원 등판한 에이스 김민식이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직후 개성고 김상재 감독은 “대전고가 이겼어도 이상할 것이 없었던 경기였다. 우리가 잘 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상대편의 실수로 이겨 쑥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고는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선발 김근호가 일찍 무너진 것이 상당히 아쉬웠다.

경남고 5 - 0 경동고

우승후보 경남고가 서울의 복병 경동고에 5점차 완승하며 가볍게 16강에 안착했다. 경남고는 선발타자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8안타 5득점한 데 비해 경동고는 이렇다 할 찬스 없이 상대 선발 홍재영에게 철저하게 막히며, 1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홍재영은 6회까지 경동고 타선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이성진, 김우경 등 필승조를 투입하여 '몸 풀듯' 가볍게 경기를 끝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박찬기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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