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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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만 6방' SK, KT 18-8 대파하고 3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8.09.19 22:09 / 기사수정 2018.09.19 22:14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KT 위즈를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1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0승(1무55패) 고지를 밟은 SK는 3연패 사슬까지 끊어냈다. 반면 KT는 52승2무73패로 9위 NC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선발 박종훈은 5이닝 7피안타(3홈런) 4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으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 13승을 달성했다. 이후 윤희상, 서진용, 이승진이 이어나왔다. 타선에서는 최정과 김성현이 만루홈런, 한동민이 멀티 홈런, 로맥이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장단 17안타로 KT 마운드를 두드렸다.

1회부터 두 번의 백투백, 네 방의 홈런이 터지면서 뜨거운 타격전이 일었다. 1회초 KT 선발 김민을 상대로 한동민과 로맥의 백투백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은 SK는 이재원 볼넷, 정의윤 좌전안타 후 차례로 나온 최정과 강승호, 김성현의 적시타에 주자가 들어와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5점이라는 다소 큰 점수 차는 한 이닝 만에 한 점 차로 좁혀졌다. 오태곤이 볼넷, 유한준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1사 1·2루, 로하스의 스리런이 터진 후 황재균까지 솔로 홈런을 작렬시켜 단숨에 4-5로 따라붙었다.

KT가 추격하자 SK도 곧바로 달아났다. 로맥과 정의윤이 스트레이트 볼넷, 이재원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만루 상황 투수가 류희운으로 바뀌었고, 최정이 류희운의 131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작렬시켰다. 무려 61일 만에 나온 최정의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SK가 9-4로 점수를 벌렸다.


이와중에 계속 내리는 비로 경기가 가다서다를 반복한 가운데, 3회에는 김재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 한동민의 이날 두 번째 홈런이 터지면서 점수는 11-4까지 벌어졌다. KT는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유한준이 윤석민의 적시타에 홈인하면서 한 점을 만회, 5-11을 만들었다.

우천에도 SK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4회에는 정의윤과 최정이 안타, 강승호가 볼넷으로 나가면서 만든 만루에서 김성현이 윤근영의 초구를 공략해 담장을 넘기면서 다시 한 번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점수는 5-15, 10점 차가 됐다. 

KT는 4회말 정현의 볼넷과 심우준의 2루타, 강백호의 땅볼을 묶어 한 점을 더 달아났으나 SK는 5회초 선두로 나선 로맥이 2루타를 치고 나가 이재원의 땅볼에 진루, 최정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면서 16-6을 만들었다. 5회말 KT가 황재균의 홈런으로 따라붙자 6회초 이번에는 김강민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점수는 18-7이 됐다.

이후 8회말 서진용을 상대로 윤석민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한 점을 추가했으나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진 점수 차. SK가 10점 차의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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