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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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배효원 성희롱 男 배우, '팬심'의 탈을 쓴 스토킹

기사입력 2018.09.18 10:40 / 기사수정 2018.09.18 10:1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배우 배효원이 성희롱성 메시지에 고통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해당 남성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팬심'이라는 황당한 해명에 진짜 팬들의 분노는 커져만 가고 있다.

지난 16일 배효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적으로 친분도 없고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다. 촬영장 외에서는 본 적도 없고 친분도 없으신 분이 촬영 끝나고 2년이 지나고서 말도 안 되는 글을 사실인 양 올리고 2월부터 지속적으로 타깃으로 잡고 괴롭히고 있다는 게 황당하고 불쾌하고 소름 끼친다"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배효원은 지난 7월 성동구 사이버 수사대를 찾아 신고를 했었다는 사실도 공개하며 "당시에는 글을 다 지우고 안 그럴 것처럼 반성하는 듯 보이더니 또 시작했다"며 "이번에는 제 이름을 거론하며 섹스, 신음소리 등 선정적인 단어들과 함께 없는 말을 지어내서 글을 올렸더라"고 호소했다.

지속적인 피해로 고통을 받아온 배효원은 "더 이상 선처는 없다. 저에겐 캡처 자료를 꾸준히 모아둔 게 있다"며 "참고 또 참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넘어갔지만, 전혀 반성의 기미도 없고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뉘우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글을 올린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배효원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해당 남성 A씨는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A씨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적은 연애경험으로 감정표현이 서툴렀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반성하겠다. 책임질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았고 순수한 '팬심'이었다"고 덧붙였다.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A씨의 인스타그램에는 그를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A씨는 "평생 속죄하겠다" "내가 효원이 괴롭게 한 만큼 벌을 받아야지"라고 댓글을 달며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과는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을 비난하는 일부 누리꾼의 댓글에 "매스컴만 믿고 막 말씀하지 말라. 함부로 말 하다가 다칠 수도 있다" "맘껏 욕해라! 미친 짓 한 것은 잘못했지만 효원이 좋아한 거는 후회 안 한다"라고 답하며 비난 여론을 키웠다.

A씨는 배효원을 향한 자신의 행동이 '팬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하지만 A씨가 배효원을 향해 한 행동들은 팬심의 탈을 쓴 스토킹에 불과하다. A씨의 어긋난 행동으로 배효원은 쉽게 씻기 힘든 상처를 얻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배효원 인스타그램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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