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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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통산 2만 호 홈런 달성, 10개 남았다

기사입력 2009.07.16 10:21 / 기사수정 2009.07.16 10:2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프로야구가 출범 스물여덟 해 만에 통산 20,000호 홈런에 10개 차로 바짝 다가서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한국프로야구 홈런 사의 서막은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시작된다. 82년 3월 27일 MBC 청룡과 삼성 라이온즈와의 동대문구장에서 펼쳐진 한국프로야구 개막전에서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삼성의 4번 타자 이만수는 1S-3B에서 MBC 청룡의 유종겸이 던진 5구째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120미터짜리 솔로홈런으로 한국프로야구 홈런 역사의 서막을 열었다.

하지만, 역사의 첫 페이지는 MBC의 이종도에 의해서 장식된다. 이날 10회까지 7-7로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은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0회 연정전에 들어간다. 10회 초 공격을 무위로 끝낸 삼성과 달리 MBC는 2사 이후 3번 타자 김용달부터, 유승안, 백인천까지 연속출루 해 만루 상황을 맞고, 6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종도는 7회부터 마무리로 나선 삼성의 이선희를 상대로 4구째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3시간 57분간의 길었던 승부의 종지부를 찍는다.     

이후로 1만 호 홈런의 주인공이 등장하기까지 18년의 긴 시간이 흐른다. 결국, 1만 호 홈런의 주인공은 롯데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에게 돌아갔지만 순리대로라면 1만 호 홈런의 왕좌는 삼성의 양준혁에게 돌아갈 뻔했다.

이유는 99년 4월 21일 청주구장 한화와 쌍방울전에서 프로통산 첫 홈런타구의 '본루 공과' 사건이 벌어진다. 한화 이글스의 송지만이 6회 2점 홈런을 치고 홈베이스를 밟지 않고 더그아웃 쪽으로 향한 것을 쌍방울의 김성근감독이 어필해 '루의 공과'로 인한 어필 아웃을 인정받아 송지만의 홈런은 3루타로 기록되고, 당연히 통산 누적 홈런 개수도 하나씩 줄어들고 만다.

이후에도 홈런을 치고 본루를 공과 한 경우는 2003년 LG의 알칸트라 선수까지 포함에 프로야구 통산 두 번 나왔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총재 유영구)는 CJ마구마구와 함께 야구가 좋아(www.lovebaseball.co.kr)사이트에서 2만 번째 홈런을 친 팀 맞추기 행사를 하고 있으며, 넷북, 티볼세트, 야구글러브 등 응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아울러 현장에서 2만 호 홈런공을 잡은 관객에게는 40인치 삼성 PAVV LCD TV를 19,999호와 20,001호를 잡은 관객에게는 디지털카메라를 지급하고, 2만 호 홈런의 주인공인 선수에게는 골든 배트를 지급한다.


[사진 = 양준혁 (C) 엑스포츠뉴스DB 전현진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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