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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범, 8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눈물'

기사입력 2009.07.12 21:30 / 기사수정 2009.07.12 21:30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김형범이 복귀를 했지만, 다시 부상을 입으며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슬픔에 빠졌다.

김형범은 수원과의 '2009 K-리그 15R' 경기에서 후반 31분 투입되며, 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8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나타난 그였기에 관중은 "김형범! 김형범! 김형범!"을 외치며 환호했다. 1-1로 무승부로 경기가 흘러가는 가운데 나타난 그였기에, "K-리그 프리킥 최다 득점자"답게 역전의 한방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김형범이 보여준 것은 코너킥 두 번과 프리킥 한 번이 전부였다. 후반 종료 전에 수원의 수비수 곽희주와 경합 도중에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부상 부위는 우측 무릎으로 발목 재활 도중에 부상을 입었던 곳이다.

김형범은 쓰러짐과 동시에 땅을 치며 안타까워했다. 오직 복귀만을 8개월 동안 재활에만 매달렸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그의 복귀만을 기다려온 팬들도 아쉬움의 탄성을 내뱉고, 그가 일어서길 기도했다. 그렇지만, 김형범은 들것에 실려나가며 더 이상 그라운드에 올라오지 못했다.

김형범의 부상은 선수 개인에게는 물론 전북 구단에도 치명타로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날카로운 프리킥과 코너킥을 자랑하는 그였기에 더욱 다양한 공격을 펼칠 수 공격 자원이 사라진 것이기 때문이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것도 아쉽지만, 긴 고통 속에서 복귀한 그가 다시 부상을 입은 것이 더 아쉽다"며 김형범의 부상에 안타까워했다.

현재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며, K-리그 프리킥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김형범은 데뷔 6년차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출장 수가 109경기밖에 안될 정도로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진 = 김형범 (C) 엑스포츠뉴스DB 지병선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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