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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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페인에서의 마드리드와 베컴의 존재

기사입력 2005.08.02 02:16 / 기사수정 2005.08.02 02:16

김대환 기자
*현재 스페인에서 체류중인 엑스포츠뉴스의 김대환 기자는 스페인 현지 소식을 보다 발빠르게 전하고 있습니다. <편집부>



이곳 스페인에서 기자가 있는 곳은 마드리드에서 2시간정도 떨어진 살라만까(Salamanca)라는 곳. 이곳의 경우 스페인 3부리그인 세군다 B(Segunda B)의  U.D. 살라만까(Union Deportiva Salamanca)라는 팀이 홈팀으로 있다. 

하지만 이곳은 외국인들과 타지에서 온 스페인인들이 많이 있어서인지 홈팀인 살라만까의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 뿐더러 거리의 상점에도 홈팀의 물품을 보기 드물다. 오히려 이 곳의 기념품 판매점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의 각종 물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스페인의 공동구역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것이 각 팀의 유니폼인데 그 중 80%정도는 레알마드리드의 유니폼이다. 그외 바로셀로나와 아틸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니폼이 종종 보인다. 이와 함께 각국의 국가대표팀 유니폼도 함께 볼 수 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레알마드리드의 유니폼에 새겨진 이름의 대부분이 베컴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베컴이 레알마드리드에서 마케팅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마드리드가 아닌 지역에서 이정도의 위력인데 마드리드의 경우에는 어떨지 상상이 된다. 마드리드에서 잠시 보았던 풋볼샵에 전시되어 있는 레알마드리드의 유니폼의 경우에도 베컴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길에서 보았던 많은 유니폼도 역시 그러하다. 스페인에 와서 말로만 들었던 베컴의 위력을 세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혹자는 베컴을 두고 마케팅용이라고 말을 한다. 레알마드리드에서 그의 영입은 마케팅을 위한 영입이었다고 말을 하기도 한다. 물론 스페인에서 보고 있는 이런 모습들이 마케팅용이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레알마드리드에서 차지하고 있는 부분과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마케팅을 위한 영입처럼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이 곳 사람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베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그가 얼마나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스페인에 온 지 1주일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축구와 관련된 분위기를 말하자면 이곳의 대세는 베컴이라는 것이다.

스페인의 살라만까에서


김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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