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10 13:33 / 기사수정 2009.07.10 13:33
[엑스포츠뉴스=이종은 기자] 제대로 만났다. '4위 싸움'에 1승이 시급한 두 팀의 에이스가 동시 출격한다. 올 시즌 양 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히어로즈 이현승과 롯데 송승준이 목동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제외됐던 이현승은 지난달 24일 이후 약 보름만의 등판이다. 올 시즌 롯데 상대로 가장 강했다. 3경기에 나서 2승 무패 1.17의 평균자책점이다. 15.1이닝 동안 8피안타 3사사구를 내줬고, 피홈런은 하나도 없다. 이현승은 현재 9승(5패)으로 데뷔 후 첫 두 자리 승수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7월 한 달간 팀 방어율이 무려 6.00으로 '에이스의 재림'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렸던 히어로즈로선 이현승의 가세로 다시금 4강행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마산경기서 패함으로써 삼성에 4위 자리를 내준 롯데는 에이스를 내세워 2연패를 끊겠다는 심산이다.
송승준은 최근 다섯 경기서 40이닝 2실점으로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두 경기서 연속 완봉승으로 거두며 그 상승세가 최고점에 다다랐다. 만약 이날 경기서도 완봉승을 기록할 경우, 3연속 완봉승으로 최다 타이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그러나 히어로즈 상대로는 다소 약했다. 2경기 등판해 13.1이닝 동안 15피안타 7실점 했다.
롯데로선 안정된 투수진을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는 방망이가 '얼마나 터져주느냐'가 관건이다. 팀의 테이블 세터로서 활약해주던 김주찬이 부상으로 빠진 후 이렇다할 대체자원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이대호 등 중심타선도 힘이 빠져가는 양상이다.
☞ 마산 첫 경기, 볼만했던 '막강계투진'간의 맞대결
[사진=이현승, 송승준(C)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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