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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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식샤3' 서벽준 "슬럼프 겪는 구대영과 재회하고 싶었죠"

기사입력 2018.09.09 14:00 / 기사수정 2018.09.09 01:4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가 지난주 막을 내렸다. 구대영(윤두준 분)과 이지우(백진희)의 사랑은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됐지만 극에 한층 더 활력을 불어넣은 '단무지 3인방'은 많은 호평을 받았다. 단무지 3인방 중 대학시절부터 함께한 첫사랑과 결실을 맺는 이성주 역을 맡은 서벽준을 만나봤다.

서벽준은 4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종영한 뒤에 월, 화요일에 더 이상 '식샤3'가 방송되지 않으니 그게 제일 아쉬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식샤3'를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가장 큰 감정으로 꼽았다.



"아쉬움이 가장 컸어요. 끝났다는 사실과 극중에서 제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았어요. 저는 매일 챙겨보고 모니터링을 하면서 부족했던 제 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보였으니까요"

2018년 상반기를 '식샤3'와 함께 보냈을 서벽준은 종영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지금 꾸준히 피아노를 배우고 있고 수영도 하고 있어요. 보고 싶었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도 챙겨보고 책도 읽고 있어요"라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2004년 구대영의 대학생활을 함께했던 '단무지 친구들'은 서벽준을 포함해 병헌과 김동영이었다. 이들은 구대영의 자취방에서 동거 아닌 동거를 하며 우정을 쌓아갔다. 


서벽준은 처음 '식샤3'에 캐스팅 됐던 때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너무 기뻤어요. 이후에 그 기쁨이 가시고 나니, 부담감이 오더라고요. 저도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를 봤고 또 화제가 됐다는 것도 알고 있었거든요. 어떻게 구대영 옆에서 조화롭게 캐릭터를 녹아들일 수 있을지, 부담감과 설레이는 감정이 오갔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2004년 구대영과 함께했던 단무지 3인방은 2018년에는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구대영의 입을 통해 간단한 근황이 전해질 뿐이었다. 하지만 서벽준은 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극중 첫사랑과 '결혼'을 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렇게 현재에 특히 근황을 찾을 수 없었던 세 명의 친구들에 많은 아쉬움을 드러내는 시청자도 있었다.

서벽준은 "사실 성주는 대학교 때부터 꾸준히 만난 누나와 순애보 연애를 했어요. 그 뒷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의 구대영이 슬럼프로 힘들어할 때 단무지 친구들과 다시 재회해서 의기투합하면 어땠을까? 그런 상상을 한 적 있어요. 대학생 때 함께 했던 친구들이 대영이에게 도움을 주고 힘을 주는 모습이 있었다면 더 강한 울림이 왔을 것 같아요"라며 따뜻한 상상을 설명했다.


1994년생인 서벽준은 '식샤3' 팀 내에서 막내였다. 덕분에 형, 누나들의 많은 챙김을 받기도 했다고.


"이렇게 호흡이 잘 맞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서로 호흡이 잘 맞아서 정말 신기했어요. 구대영과 단무지 3인방은 극중에서는 동갑이지만, 사실 개개인으로는 나이차이가 어느정도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처음엔 심리적인 거리감이나 낯설음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다들 먼저 다가와주셨고, 벽을 허물어주셨어요. 제가 대사를 할 때도 많이 들어주시고 반응해주셨죠. 덕분에 저도 그런 모습을 극중에 많이 녹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1994년생인 서벽준은 정작 '식샤3'의 배경이 됐던 2004년에는 어린이에 불과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2004년 대학생들의 모습을 풀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힌디.

서벽준은 "2004년에 대학생이라는 설정을 보고 '어떻게 접근하지?'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많이 해보면서 화제가 됐던 사진, 드라마 같은 정보를 많이 찾아봤어요. 특히 사진을 많이 봤던 것 같아요. 그걸 보면서 '아 이때는 이런 것에 열광했구나, 이런 걸 봤구나'라고 많이 느꼈어요. 촬영에 들어갔을 땐 당시 유행했던 옷과 헤어스타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동화가 되더라고요"라고, 촬영에 임하기 전부터 준비했던 것들을 소개했다.

또한 생경했던 2004년의 문화를 알려준 사람으로 윤두준과 김동영을 꼽았다. 서벽준은 "동영이 형과 두준이 형이 먼저 많이 알려주셨어요. 그런 것도 참고가 많이 됐죠. 비디오 게임과 컴퓨터 게임도 직접 해보면서 느낌을 익힌 후에 자연스럽게 연기했어요"라며 두 배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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