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 송지효가 박시후와 자신을 위해 목걸이를 포기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에서는 오을순(송지효 분)을 걱정하는 유필립(박시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필립은 오을순에게 과거 오을순이 목걸이를 빌려준 아이가 자신이라고 밝혔다. 오을순은 "안다. 참 다행이다. 잘 살아줘서"라고 진심으로 얘기했다. 유필립은 성공 뒤엔 항상 대가가 따랐던 자신의 삶에 대해 털어놓았다. 유필립은 "아무도 믿지도 의지하지도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틀렸나 보다. 당신한테 행운만 오길 바라요. 목걸이 늦게 돌려줘서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이성중(이기광)은 유필립의 부탁에 오을순 작가 교체를 번복했다. 유필립이 오을순의 곁에 있지 않겠다는 조건이었다. 이를 모르는 오을순은 원고를 쓰겠다며 유필립의 집으로 들어왔다. 곁에서 유필립을 지키려는 목적이기도 했다. 유필립은 "당신이 나 때문에 다치는 거 싫다"라고 했지만, 오을순은 떠나지 않았다. 유필립은 오을순에게 목걸이를 줬으니, 이젠 오을순이 자신 곁에 있으면 다칠 거라고 걱정했다. 그러자 오을순은 목걸이를 바다에 던졌다.
그런 가운데 기은영(최여진)을 찾아온 신윤아(함은정). 기은영은 "할 말 많은 얼굴이네. 여전히"라고 밝혔다. 이수정 살해 당일에도 신윤아는 기은영을 찾아왔다. 기은영은 "할 말 많은 얼굴이네. 일단 들어와"라면서 신윤아를 집으로 들였고, 신윤아는 "'귀신의 사랑' 하지 마라"라고 말했었다.
신윤아는 기은영에게 "그 사람 놓쳤대요. 필립 오빠 습격하고 기 작가님 납치한 사람. 그런데 왜 그랬을까요?"라고 물었다. 기은영은 "내가 수정이를 죽이는 걸 봤거든. 사동철이 유필립을 해치는 걸 수정이가 경고했다고 하더라고"라고 답했다. 그러자 기은영은 "'귀신의 사랑'이 문제네요. 그것만 없어지면 되는 거잖아요. 기 작가님. 그럴 능력 있으시죠? 아직은"이라고 말했다.
8년 전, 오을순은 레지던스에서 대본 2부를 완성했다. 이를 본 기은영은 "넌 무슨 귀신이 도와주는 것처럼 글을 써. 세상 참 불공평해. 왜 귀신이 너만 도와줄까? 죽기 전에 너처럼 글 한 번 써봤으면 좋겠다"라며 시기했다. 그날 화재가 일어났고, 오을순은 기은영에게 대본을 맡긴 채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그 대본을 훔쳤던 기은영은 당시를 떠올리며 "넌 그때 죽었어야 했어"라고 서늘하게 말했다.
이후 기은영은 방송에 나와 자신이 '귀신의 사랑' 원작자라고 거짓말했다. 이수정을 죽인 사동철이 자신의 취재원이었으며, 사동철은 유필립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다고. 사동철과 결혼을 약속한 연인마저 유필립에게 빼앗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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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