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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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물괴' 김명민 "블루스크린 연기 쉽지 않아, 처절함·공포·두려움 생각"

기사입력 2018.09.03 17:45 / 기사수정 2018.09.03 17:3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물괴'를 통해 국내 최초 액션 크리쳐 사극에 도전한 김명빈,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이 블루스크린에서 연기한 기억을 떠올리며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물괴'(감독 허종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허종호 감독과 배우 김명민,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이 참석했다.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특히 CG로 구현된 물괴의 완성본을 보기 전, 촬영 당시 물괴를 상상하며 연기해야 했던 배우들의 촬영 이야기에도 관심이 모였다.

내금위장 출신으로, 물괴를 추적하는 윤겸 역을 맡은 김명민은 "CG로 하는 작은 작업들은 몇 번 해봤지만 처음부터 머리끝까지 이런 보이지 않는 형체와 싸우는 크로마키 작업을 해본건 저도 처음이었다. 가장 두려웠던 것은 저의 어설픈 리액션으로 인해서 물괴의 존재감이 상실될까봐 그게 가장 두려웠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처절함, 공포, 두려움 이 세 단어를 항상 머릿속에 각인시키고 연기를 했다. 그 어떤 때보다 처절하고, 물괴를 직면했을때 이것을 이겨나가야 하는 그런 상상을 하면서 연기하자고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윤겸의 오른팔 성한 역의 김인권은 "배우의 덕목 중 상상력이 중요한데, 개인적으로 반성하는 부분도 있다. 좀 안일했다는 생각도 있고, 좀 더 디테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다. (김명민) 선배님이 워낙 잘해주셨는데,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저 역시 더 보완해서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얘기했다.

허 선전관 역의 최우식도 "그동안 해왔던 작업보다 규모가 컸고,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고 떠올렸다.

최우식은 "초록색 타이즈를 입으신 분이 저희의 시선을 고정해주셨는데, 사실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호흡이 없다 보니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그래도 저희 선배님들, 또 혜리씨와 같이 현장에서 호흡을 맞춰가며 할 수 있던 것 같다. 신선했던 과정이었다"고 말을 이었다.

윤겸의 딸 명 역의 이혜리는 "물괴를 상상만 했었는데 오늘 영화로 마주하게 됐다. 정말 신기하고, CG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생각을 했다. 선배님들과 감독님이 아니었으면 정말 힘든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 다같이 함께 해서 너무나 즐거웠다"고 전했다.

'물괴'는 9월 12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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