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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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선수 보강, 효과를 볼까?

기사입력 2005.07.29 20:10 / 기사수정 2005.07.29 20:10

woodroof 기자
포항은 지난 25일 새로운 공격수 웰링턴을 영입했다. 웰링턴과 포지션이 중복 되는 다실바는 6개월간 부산으로 임대했고 29일 전북에서 뛰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고메즈를 영입했다. 최근 이성남과 다실바를 임대한 부산과 함께 공격진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포항, 그 효과는 얼마나 될까.

미드필드 강화

포항 스틸러스는 공격진을 강화 하는데만 신경을 쓴 나머지, 이따마르-다실바 등과 같은 공격수들의 영입이 많았다. 하지만 그 결과 이동국과의 손발이 어긋남과 동시에 브라질 선수들 만의 플레이가 팀을 지배하는 등 역효과가 더 컸다. 특히 따바레즈, 황지수의 부상으로 미드필드의 공백이 컸는데도 정작 그에 대한 별다른 보강을 하지 않았다. 시즌 초 오승범, 백영철, 김홍철, 김명중 등을 영입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며 전반기 내내 미드필드진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에 따라 고메즈의 보강 등과 같은 선수단 구성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공격진의 무게중심이 이동국으로 옮겨가다.

다실바를 부산으로 임대 보냈다는 것은 곧 이동국으로 공격의 무게중심이 이동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다실바와 이동국 간의 호흡이 썩 좋지 않았고, 다실바 쪽으로 공격진의 무게가 실리면서 결국 이동국의 부진을 불러오게 된 것이다. 남익경, 황진성등의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잘 가지 않았던 부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단 웰링턴의 영입과 이따마르, 다실바의 방출은 이동국에게 확실한 '도움'을 주는 도우미를 만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웰링턴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측면 공간을 이용하는 유형의 공격수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이동국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파리아스 감독의 계산. 웰링턴의 플레이는 골보다는 어시스트에 무게를 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운용 폭이 넓어지다

수원에서 조성환을 영입하면서 포항은 스쿼드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좋은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조성환의 가세로 오범석이나 산토스가 미드필드진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종종 보었다. 고메즈의 영입은 김기동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고, 따바레즈에 집중된 공격 의존도가 김기동-고메즈로 나눠지면서 보다 다양한 공격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문제는 적응

웰링턴과 고메즈가 팀에 완전히 적응을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웰링턴의 경우, 파리아스 감독이 브라질에서 부터 예의주시를 해왔던 선수이고, 고메즈의 경우 전북에서 활약을 했던 선수다.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선수라는 이야기. 다만, 팀에 얼마나 적응을 하느냐에 따라서 선수의 역량 발휘 정도가 결정된다. 아직 후반기 시작까지는 여유가 있는 만큼 파리아스 감독이 포항을 어떻게 변화 시킬지 기대가 된다.



wood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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