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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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제동, 한 번의 패배 ‘2가지를 잃을 위기에 봉착’

기사입력 2009.07.04 16:41 / 기사수정 2009.07.04 16:41

임복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임복규] 최근 살인적인 경기일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뛰어난 컨트롤로 7연승을 기록 중이던 ‘파괴 신’ 이제동(화승)이 단 한 번의 패배에 중요한 2가지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이제동은 4일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5라운드에서 ‘총사령관’ 송병구(삼성전자)를 상대로 저글링 올인 러시를 시도하다가 무너지고 말았다. 이제동의 패배로 1-2 역전을 허용한 화승은 구성훈이 이성은(삼성전자)의 레이스 공격에 GG를 선언하며, 1-3 역전패를 당했다. 

이제동으로선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이날 패배로 소속팀의 프로리그 결승 직행과 다승왕이 눈앞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화승은 이날 경기 전까지 2위였던 SK텔레콤에 반 게임차 앞서 있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삼성전자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앞으로 남은 정규리그 두 경기 상대는 MBC게임과 공군 등 하위권 팀. 화승은 이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선두로 올라선 SK텔레콤이 패하길 기도해야만 한다. 만약 SK텔레콤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화승은 프로리그 결승 직행 티켓을 내줘야만 한다. 

이제동은 4일 현재 ‘최종병기’ 이영호(KT)와 함께 53승으로 프로리그 다승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송병구를 이겼다면, 다승 단독 1위는 물론 다승왕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송병구에게 패하면서 다승왕에 대한 확신이 없어졌다. 

만약 이날 이제동이 무리한 저글링 올인 러시를 하지 않은 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거뒀다면 어땠을까. 올 시즌 초반부터 앞만 보고 달려온 그가 중요한 순간 패배 한번으로 자신의 2가지 목표를 잃을 위험에 빠졌다.
 



임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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