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경규와 이덕화가 알래스카 연어 낚시의 실패를 완벽하게 회복하며 웃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도시어부'에서는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 장혁이 할리벗 낚시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시어부' PD는 오늘 대상 어종이 할리벗(광어)라고 밝히며, 낚시 규칙도 함께 전했다. 알래스카에서 1인당 잡을 수 있는 할리벗은 28인치 이하 1마리, 28인치 이상 한 마리로 총 2마리였다.
규칙을 인지한 '도시어부' 팀은 각자의 위치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시작부터 입질이 온 이경규는 광어를 낚았으나 7짜임을 알고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이덕화 역시 "아직까지 인천 광어가 더 크다"라고 함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경규는 1m 할리벗을 잡았지만, 더 큰 할리벗을 노려 방생했다. 이 모습을 본 스태프들은 "1m를 방생했다"며 황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덕화 역시 1m 15cm의 광어를 잡고도 쿨하게 방생했다. 엄청난 무게로 방생하는 것조차 힘들어보였지만 이덕화와 이경규는 연신 웃음을 잃지 않으며 낚시를 즐겼다.
계속되는 어복에 한층 여유로워진 듯 이덕화는 자신의 스팟을 장혁에게 양보하며 "혁아 이제 네 차례다. 혁이가 잡아야한다"고 훈훈한 면모를 자랑했다.
결국 장혁 역시 물고기를 잡아올렸고 낚시에 중독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말 재밌다. 낚시 처음했는데, 8짜 작은 거 하나 잡았다"며 부쩍 말이 많아진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덕화는 대형 할리벗을 잡았고, 선장은 배 위의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총을 쏘기에 이르렀다. 현지 스태프 역시 쩔쩔 맬 정도로 엄청난 크기의 할리벗에 이덕화의 광대는 한껏 올라갔다.
그가 낚은 할리벗은 1m 36cm를 기록했고, 화면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크기였다.
이어 이경규의 낚싯대에도 입질이 왔다. 낑낑대는 이경규는 자신의 낚시대에 걸린 생물체를 확인하고 "문어다 문어"라며 소리쳤다. 역대급 대왕 문어에 모두가 깜작 놀랐고, 이경규는 다시 한 번 어마어마한 어복을 자랑했다.
12kg에 달하는 문어를 본 이경규는 "이것이 바로 USA 문어다"고 소리쳤다.
이날 이덕화와 이경규는 그야말로 완벽한 알래스카 낚시에 성공하며 각각 대왕 할리벗과 대왕 문어를 획득하게 됐다. 한동안 '도시어부'에서 유독 어복이 없었던 두 사람은 알래스카에서 그간의 부진을 만회했다. 모든 낚시꾼들이 꿈꾸는 인생사진을 찍은 이들의 웃음은 그야말로 '진실의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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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