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4R] 수원-성남, '명문의 귀환'의 주인공은?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허회원]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K-리그) 수원 삼성이 성남 일화를 상대로 대반격을 노린다.

수원은 오는 4일(토)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 K-리그’ 14라운드 성남과의 홈 경기를 갖는다. 현재 수원은 승점 3점차로 간신히 꼴찌를 면한 14위를 달리고 있어서 6강 PO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승점을 쌓아가야만 한다.

이런 상황에서 수원이 맞이한 상대는 바로 전통의 강호 성남이다. 하지만, 성남 역시 올 시즌 부진을 겪고 있어 이번 경기는 어느 때보다 승리를 위한 치열한 대결로 펼쳐진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수원은 후반기 들어서 대구에게 승리를 거두며 깔끔하게 후반기를 시작했지만, 울산에 다시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하며 팀의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FA컵 16강전에서 부산을 꺾고 팀을 재정비하면서 이번 성남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수원을 이끄는 차범근 감독 또한 부산전의 승리를 바탕으로 후반기에 치이고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배경에는 바로 ‘수원의 파랑새’ 백지훈이 있다. 백지훈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모처럼 부활 포를 쏘아 올렸다. 현재 수원은 공수에서 경기를 조율해야 할 선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백지훈의 부활은 성남전을 앞두고 호재다.

또한, 수원은 6개월간 임대 선수로 영입한 티아고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193cm의 장신을 바탕으로 최전방에서 에두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인다면 수원의 무뎌진 공격력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수원은 에두만을 고집하는 공격 형태로 날카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기회로 다양한 공격 루트와 함께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다.

반면, 원정팀 성남은 후반기 리그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후반기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FA컵 16강 중앙대와의 경기에서도 1-0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프로팀의 자존심을 겨우 살렸다. 성남은 이번 수원과의 경기를 앞두고 후반기 첫 승리와 함께 6강 PO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다짐이다.

과연 수원이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후반기 대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 풋볼코리아닷컴 별점

- 이슈화 ★★★★☆ : 명문팀 간의 맞대결로 흥미로운 경기.

- 빅매치 ★★★☆☆ : 양팀의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예전 같지 않을 빅매치.

- 중요도 ★★☆☆☆ : 양팀 모두 순위권 상승을 위해서는 승점 3점이 필요.

◇경기 일정

- 일시 : 2009년 07월 04일(토요일) 오후 7시 00분

- 장소 : 빅버드 스타디움(수원 월드컵경기장), 경기도 수원시

- 중계 : MBC ESPN(후반전 생중계)

◇양팀 최근 3경기 결과

- [수원] FA컵 16강전, 07월 01일, 부산전 0:1승 (원정)

- [수원] K-리그, 06월 28일, 울산전 2:3패 (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