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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포커스] 한국 축구, 박항서의 베트남과 격돌…키워드는 체력

기사입력 2018.08.29 14:0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 8월 29일 (대회 11일차)

축구 ▶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돌풍의 베트남과 4강 대결을 펼친다. 와일드카드 황의조의 원맨쇼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꺾은 한국은 결승까지 단 한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대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다. 박항서 감독의 부임 이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바뀐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도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두 팀 모두 연장전을 치르고 올라온 만큼 체력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도 ▶ 리우 올림필에서 '노골드'에 그친 유도가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첫 날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는 남자 66kg급의 안바울과 여자 48kg의 정보경이다. 두 선수 모두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만큼 이번 대회 선전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박다솔(여 52kg), 이하림(남 60kg급)도 결승 진출을 노린다.

배구 ▶ 여자배구 대표팀이 결승 진출을 위한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8강 상대는 개최국 인도네시아다.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이 크게 앞선다. 하지만 토너먼트 무대는 어떤 일이 벌어저도 이상하지 않은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전날 인도네시아와 경기를 치른 남자배구가 열광적인 홈팬의 응원과 노골적인 편파판정에 고전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육상 ▶ 한국 경보의 간판 김현섭이 아시안게임 4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2006 도하 대회 은메달을 비롯해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현섭은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쟁자가 적지 않지만 풍부한 경험을 앞세운 김현섭의 4대회 연속 메달이 이루어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e스포츠 ▶ 이번대회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받는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이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승을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예선에서 두 차례 제압한 적 있는 중국이다. 중국 대표팀 역시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지만 우리 선수들은 풍부한 국제 대회 경험과 한 수 위의 실력으로 e스포츠 종주국의 위엄을 드러내보이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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