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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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천 만원 중요하지 않아"…'식구일지'가 보여줄 새로운 '가족' 의미

기사입력 2018.08.29 11:59 / 기사수정 2018.08.29 11:5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식구일지'가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면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29일 서울 양천구 KT정보전산센터 OMS 스튜디오에서 스카이드라마와 채널A가 공동제작하는 '식구일지' 녹화장이 공개됐다. 이날 '식구일지'의 제작 PD와 김성주, 소유진, 박준규, 예원, 장민이 함께 했다.

'식구일지'는 4인 가족이 30일 동안 매일 저녁 7시에 모여 함께 식사를 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성공하면 천 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되는 '7시 홈밥 프로젝트'.

이번 '식구일지'에서 MC를 맡은 김성주는 "소유진 씨와 MC를 함께 하게 됐다. 제가 SBS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씨와 MC를 보고 있는데 부부를 이렇게 하루 걸러 보게 됐다. 내일은 백종원 씨를 만나는 날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아내와 남편이 하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그래서 이 집안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번갈아가며 부부를 만나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성주는 "처음 기획안을 받아봤을 때, 기존의 가족예능과는 차별화된 내용들이 있더라. 가족의 모습도 시간이 지나며 많이 달라졌다. 지금은 같이 밥을 먹는 사람이 꼭 가족이 아니지 않나. 어떤 가족 구성원이냐에 따라 메뉴도 달라지고. 그래서 새로운 것들에 기대감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보통 관찰 예능은 1박2일 촬영을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30일을 한 번도 쉬지않고 촬영을 하는데 과연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 3가족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길지 궁금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김성주와 함께 MC를 맡은 소유진은 "신선했고 한편으로는 '가능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또사실 저는 기획부터 감동이 있었다. 가족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방송이다"라고 '식구일지'를 소개했다.

'식구일지'에서는 박준규, 장민, 예원이 각자의 4인 가족과 함께하며 오후 7시 정각에 함께 밥을 먹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준규는 "7시에 밥을 먹는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시간을 지키고 식사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정각 7시에 밥을 먹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박준규는 "큰 아들이 지금 군대에 있어서 사실 처음에 방송을 못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작은 아들과 아내, 어머니 이렇게 넷이 해볼까 했는데, 어머니도 바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새로운 가족 구성을 맞춰볼까' 생각이 들어서 누나와 매형과 함께 하게 됐다. 그렇지만 그게 가장 큰 실수였던 것 같다. 누나와 매형도 저 못지 않게 바빠서 가족 구성원 섭외를 잘 못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지만 지금은 아주 잘해주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입사원 동생을 포함한 가족과 함께 하며 진정한 '현실가족'을 그린다는 예원은 "동생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동생 말로는 바로 퇴근을 하고 오는 것도 힘들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을 저는 정확하게 몰랐는데, 신입이다 보니 직장 상사의 눈치도 보이고 회식자리나 이런 것도 피하기 어려웠다더라"고 남다른 고충을 전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느꼈다는 예원은 "프로그램 시작하기 전에는 각자가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몰랐다. 식사를 할 때도 서로 핸드폰을 보기 일쑤였다"고 21세기 현실 가족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자취 10년 차임을 밝힌 예원은 "이번에 30일 간 매일 같이 하다보니 가족에 대한 마음이 더 애틋해졌다"고 '식구일지'를 통해 변한 가족의 일상을 공개했다.


스페인에서 와서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장민은, '혼밥족' 친구들이 함께 모여 꾸릴 새로운 가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0일 간 매일 저녁 7시에 밥을 먹기에 성공하면 1천 만원 상당의 상금을 주는 '식구일지'. MC 김성주는 "천 만원이 중요하지 않더라"며 새로운 감동을 예고했다.

그는 "저도 처음에는 천만원이 제일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박준규 씨 가족은 정말 자녀들이 다 크고 떠났을 때, 그 나잇대 남은 가족 구성원은 누구를 가족으로 생각할까 그런 것들에 초점을 맞춰 보길 바란다"며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장민 씨 가족은 부모를 떠난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갈까, 자취생활을 하는 '혼밥족'의 4인 가족은 어떤 형태를 보일까, 그런 것들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소유진은 특히 예원의 가족에 대해 '현실가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말 현실 가족이더라. 대화도 안하고"라며 농담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점점 더 친해지는 과정이 담기면서 뭉클해지더라. 그런 것들이 현실감 있게 담겨있다"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스페인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사는 장민의 가족을 보면 '이렇게 함께 모이면 식구가 될 수 있구나'를 젊은 감각으로 비춰주고 있다"며 새롭게 정의될 가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9월 5일 오후 8시 20분 첫방송.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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