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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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이재영 "'불청', 21년 만 컴백에는 최적의 방송이었죠"

기사입력 2018.09.01 08:00 / 기사수정 2018.09.01 05:2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유혹'으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 돌연 브라운관에서 사라졌던 가수 이재영이 '불타는 청춘'으로 돌아왔다. 다시 TV에 나와야겠다고 마음먹기까지 딱 21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21년 만에 만난 이재영은 변하지 않은 외모로 한 번, 카리스마 뒤에 숨겨둔 소녀같은 모습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하는 허당같은 모습으로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했다. 이제는 21년 만에 찾아온 새 친구가 아닌 '불청'의 가족이 된 이재영을 만났다.

- 예능을 통해 보는 본인의 모습은 어땠나
: 방송을 보면서 '내가 저랬던가' 하고 깜짝 놀랐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다들 '너 원래 그래', '딱 너야'라고 하더라. 내가 활동할 때에는 관찰 예능이라는 게 없었다. 항상 퍼펙트한 모습만 보여줘야했다. 그러다보니 신비주의 연예인이 많았다. 나도 내 모습은 처음 보는 거라 나에 대해 많이 알아가고 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시고, 친근감을 느끼겨서 좋다.

- 그 중에서도 가장 놀랍고 새로웠던 모습은 어떤 것인가
: 반응이 좀 느린 걸 보고 놀랐다.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질 못하더라. 그리고 여러가지 궁금한 게 많아서, 여기저기 물어보고 관찰하고 이런 모습을 보는게 재미있었다. 할 줄 아는게 많이 없어서 욕도 먹지만, 재미있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다. 예능감이 없어서 민폐만 끼치면 어떡하나 출연 전에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 '불타는 청춘'을 컴백 방송으로 결정한 이유가 있는지

: 7년 전부터 많은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왔다. 그 중 없어진 프로그램도 있고, 아직 하는 것도 있다. 그런데 혼자 나가서 그 방송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내가 받으면 힘들 것 같더라. '불타는 청춘'에는 많은 출연진이 있고, 또 내가 아는 사람도 많으니까 그로 인해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타는 청춘' 초창기부터 연락을 주셨는데, 제작진들도 많이 기다려주셨다. 그리고 예상처럼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다들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오랜만에 방송을 하느라 많이 얼어있던 중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다. 21년의 컴백 방송으로는 최적의 방송이었다.

- '불타는 청춘' 멤버들 중에서도 특히 만나고 싶었던 멤버가 있다면?
: 쉬는 동안에 '불타는 청춘'을 자주 봤다. 예전에 같이 활동했던 분들도 나오니까 반갑고 옛 추억이 많이 생각나더라. 다들 보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동시기에 활동했던 (강)수지 언니를 만나고 싶었다. 아쉽게도 방송에선 못만났다. 그래도 따로 만나서 하루 종일 수다 떨며 회포를 풀었다.

- 컴백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데, 실감하고 있는지
: 첫 방송 후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다. 사실 그게 얼마나 대단한지 모른다. 그런데 주변에서 다들 대단한 거라고 하더라. 또 수많은 매체에서 나를 가지고 기사를 써줬다. 21년 만에 나왔는데도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주고 계시구나라는 생각에 감사했다.

- '불청' 출연 전과 후, 어떤 게 제일 많이 달라졌나

: 낮은 연령층은 나를 뮤지컬 배우 이재영으로 알고 있었다. '불타는 청춘' 이후에 '가수였구나'하고 찾아보고 신기해하더라.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지고, 연령층도 어려졌다. 지난 번에는 홍대갔는데 차 창문만 내렸는데도 알아보더라. 방송에 나가는 빈도수에 따라 반응도 점점 달라진다. 식당 아주머니들은 거의 100프로 알아보신다. (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소속사 제공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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