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7.27 10:35 / 기사수정 2005.07.27 10:35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GS 칼텍스 초청 친선경기 FC 서울과 보카 주니어스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가 2-1로 FC 서울에 승리했다.
박주영, 김동진, 백지훈을 제외한 나머지 주전 선수들이 나선 서울은 대부분의 주전들을 뺀 보카 주니어스를 상대로 초반에 고전을 했으나 후반에 박주영을 제외한 김동진, 백지훈, 김승용이 투입되면서 경기를 장악했다. 그러나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초반 공격적인 축구, 보카 주니어스 선취골
팔레르모, 델가도 등의 주전들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보카 주니어스는 중앙의 바르가스와 최전방의 팔라씨오가 만점짜리 활약을 해주었다. 게다가 피스컵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빌로스도 한몫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초반부터 보카 주니어스와의 중원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16분 보카 주니어스의 카르도소가 왼쪽에서 프리킥을 올린 공을 팔라씨오가 빠른 속도로 공간을 파고들어 깨끗한 선취골을 뽑아냈다.
실점 이후 서울은 미드필더진을 강화하면서 반격에 나섰으나 결국 전반19분에 다니엘 빌로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백지훈, 또 한건 했다
후반에 들어 김동진, 김승용, 정조국이 투입되면서 서울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맹공으로 반격에 나선 서울은 백지훈과 히칼도의 미드필더 운영을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7분 정조국이 아크 왼쪽에서 패스해준 볼을 백지훈이 받아 그대로 왼발 슛팅해 골을 터뜨린다.
마치 지난번 세계청소년대회 나이지리아전의 역전골을 재현한듯 이번 골은 다시 한번 서울 홈팬들 앞에서 백지훈의 진가를 발휘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이지리아전때 골과 비슷하게 각도가 없었던 지역에서의 골이라 더 의미가 컸다.
서울, 후반에는 경기 주도해
백지훈의 골 이후 서울은 경기를 거의 주도했다. 보카 주니어스는 초반에 뺐던 핵심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기 시작했고, 선수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후반 18분에는 노나또가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 킥을 얻었내게 된다. 그러나 종전대로 히칼도가 프리킥을 차지 않고 노나또에게 양보를 한 것. 결국 노나또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찼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운 찬스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박주영, 결국은 못나와
한편 현재 부상중에 있는 축구천재 박주영은 이날 경기에서 벤치에서 대기하고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모처럼 명문클럽팀간의 대결에서 박주영의 플레이를 보고 싶어했던 수많은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결과
보카 주니어스 2: 1 FC 서울
◆득점= 팔라시오[전16분/보카 주니어스], 빌로스[전44분/보카 주니어스],백지훈[후7분/서울]
☞선발선수 명단
▲FC 서울
GK 박동석, DF 박정석, DF 이민성, DF 김치곤, MF 이기형, MF 김성재, MF 한태유, MF 최재수, MF 히칼도, FW 김은중, FW 노나또
▲보카 주니어스
GK 메드란, DF 칼보, DF 마티아스, DF 알바레즈, DF 바로소 훌리오, MF 카르도조, MF 바르가스, MF 마리노, MF 인수아, FW 팔라씨오, FW 빌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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