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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e스포츠 LoL 대표팀, '난적' 중국 꺾고 2연승…경기 지연이 옥에 티

기사입력 2018.08.27 15:59 / 기사수정 2018.08.27 16:1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한국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대표팀이 난적 중국을 제압했다.

최우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롤 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 스퀘어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롤 조별예선 A조 2경기에서 중국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갱플랭크-그라가스-갈리오-애쉬-탐 켄치 조합을 꾸렸고 중국은 아칼리-올라프-조이-카이사-라칸 조합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취점은 한국의 몫이었다. 경기 시작 5분여 만에 '스코어' 고동빈이 상단 라인에 침투하며 '기인' 김기인과 함께 중국의 탑라이너 '렛미'의 아칼리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중국의 'Mlxg'도 '기인'을 노리고 탑 라인에 침투했다. '기인'은 두 사람의 협공에 데스를 기록했지만 이 과정에서 'Mlxg'를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은 다시 하단 공격로를 노리며 킬 스코어를 3대 1로 벌렸다.

15분경 큰 싸움이 벌어졌다. 바텀 지역에서 대규모 교전이 벌어졌고 한국이 먼저 1킬을 추가했다. 하지만 승기를 굳히려 무리하는 과정에서 역으로 킬을 내주며 킬 스코어 4-4로 추격을 허용했다.


중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6분경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한국은 침착하게 스노우볼을 굴리며 글로벌 골드차이를 벌렸다.

몇 차례의 퍼즈 끝에 바론 버프를 두른 한국은 1-3-1 운영으로 중국을 압박했다. 위기에 몰린 중국은 하단에서 대규모 전투로 반전을 노렸지만 '룰러' 박재혁이 애쉬로 쿼드라킬을 챙기며 승기를 굳혔다. 중국을 몰살시킨 한국은 기세를 몰아 넥서스까지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앞서 1차전에서 베트남을 꺾은 한국은 중국을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깔끔한 경기력으로 중국을 제압했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이 장면을 볼 수 없었다. 지상파 KBS와 SBS에서 생중계됐지만 경기 내내 계속된 퍼즈로 경기가 지연되며 정규 방송이 종료된 것이다. 

방송사들은 케이블 방송에서 활약하는 캐스터와 해설위원을 섭외해 전문성을 높였고 해설을 맡은 캐스터와 해설위원 역시 처음 접하는 팬들을 위한 해설로 호평을 받았지만 길어지는 경기 지연에는 뾰족한 답이 없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며 올림픽 정식 종목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딘 e스포츠는 경기 지연이라는 옥에 티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아시안 게임 롤 조별예선은 팀별로 2경기씩 치르며 한국은 27일 카자흐스탄과의 2경기를 비롯해 28일 중국, 베트남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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