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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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리그] 오렌지 군단 넷마블 1위로 도약!

기사입력 2005.07.26 01:57 / 기사수정 2005.07.26 01:57

엑츠 기자
넷마블, 범양건영을 3-1로 이기며 1위로 도약



지난 2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3라운드 3차전 주장전에서 목진석이 오렌지군단 넷마블을 1위로 끌어올리며 범양건영의 송태곤에게 201수 흑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21부터 벌어진 4,3,2장전에서는 4,3장이 승리를 거둔 넷마블이 2-1로 리드하고 있었다. 범양건영도 2장 윤준상이 반격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주장 싸움의 결과에 따라 승부는 갈리는 상황. 양팀의 주장들이 모두 타개와 전투에 강한 만큼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되는 한 판이었다.

흑번을 잡은 넷마블의 목진석으로부터 시작된 바둑은 초반 포석 후 좌상귀에서 신형 눈사태 정석으로 진행되며 양쪽 모두 대단히 어려운 싸움을 시작했다. 

시종일관 강한 싸움을 걸어오는 송태곤을 상대로 강수로 맞받아치는 목진석. 바둑은 치열한 싸움으로 진행되고 누가 더 싸움에서 특유의 감각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한 상황이었다. 대국이 중반으로 접어들자 전체적으로 흑이 기분 좋은 모양으로 진행되며 백은 고전하는 듯 했으나 총공세로 대마사냥에 나선 흑을 상대로 멋지게 타개술을 발휘한 백에 의해 흑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재역전을 노린 목진석 9단의 노림수에 걸린 송태곤의 대마가 잡히며 결국 백은 돌을 던지고야 말았다.

이로써 넷마블은 2승 1무, 승점 5점, 개인 총 승수 8승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던 신성건설을 한시적으로나마 2위로 주저 앉히며 1위에 등극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주장 목진석은 3라운드까지 벌어진 대국을 모두 승리하면서 다승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최연소팀 범양건영은 1승 2패, 승점 2점으로 6위에 랭크되며 다음 라운드에서의 선전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3라운드 다음 경기는 신성건설과 파크랜드의 싸움. 신성건설은 3라운드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1위를 재탈환할 수 있고, 파크랜드는 신성건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7위에서 3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반상의 전쟁.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는 매주 목~일요일 저녁 8시에 바둑TV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승자 목진석 9단 인터뷰

- 승리 소감이 듣고 싶다.
▲ 어렵고 중요한 판에서 이겨 기쁘다.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1위에 오르게 되어 기분이 좋다.

- 어려운 곳이 있었다면?
▲ 초반은 좋았다. 하지만 중반에 공격이 잘못되어 위험했다. 나도 모르게 흥분하고 말았다.

- 넷마블이 1위에 올라섰다.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한 마디
▲ 음 .. 지금까지처럼만 잘 해 준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 넷마블 4명의 선수 중 본인의 인기 순위를 매긴다면?
▲  하하! 글쎄 ... 2위나 3위 정도가 아닐까?"

- 바둑 외에도 재주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잘 하는 것은?
▲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을 뿐이다. 아무래도 바둑이 가장 자신이 있다.


엑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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