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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U대회 특집] 육상, 수영…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효자 종목'

기사입력 2009.06.25 08:46 / 기사수정 2010.07.27 15:25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세계 대학 스포츠 대제전인 제25회 하계 유나버시아드 대회가 다음 달 1일부터 9일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다. 120개국, 1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총 15개 종목, 203개의 금메달을 놓고 세계 각국의 대학 스포츠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역대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왔다. 지난 2003년, 대구에서 열린 대회 때는 금메달 26개를 따내며 종합 3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2007년 태국 방콕 대회 때도 금메달 15개로 종합 5위에 올라 선전을 거듭했다.

유니버시아드에서도 한국의 '효자 종목'은 따로 있을까? 올림픽, 아시안게임처럼 유니버시아드에서도 한국은 대표적인 '효자 종목'으로 불리는 유도, 태권도 등 투기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방콕 대회에서 딴 금메달 가운데 60% 가량을 투기 종목에서 따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여기에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육상, 수영 같은 기초 종목들도 의외의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육상은 지난 2003년 대회 이후 매 대회마다 1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는 등 지금까지 6개의 금메달이 나와 '숨은 효자 종목'으로서의 명성을 과시하고 있다. 수영 역시 경영 종목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메달이 나와 지난 방콕 대회에서 정슬기가 평영 200m 정상에 오르는 성과도 보였다.

배구, 축구 같은 구기 종목에서도 메달권에 자주 진입했다. 남자배구팀은 지난 1995년 일본 후쿠오카, 1997년 이탈리아 시칠리아, 2003년 대구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구기 종목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 남자 축구는 1991년 영국 셰필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1993년부터 세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하며 '유니버시아드 강호'로 꼽혔다.

투기 종목의 선전과 다른 종목들의 고른 성적이 돋보였던 하계 유니버시아드 속의 한국 스포츠. 이번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어떤 종목이 '효자 종목'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인지 지켜봐야 하겠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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