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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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TV아시아 3연패 실패

기사입력 2009.06.12 17:49 / 기사수정 2009.06.12 17:49

류지일 기자

[제21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

- 콩지에 세계 속기왕 첫 등극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6월 12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벌어진 제21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콩지에(孔杰) 7단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세돌 9단은 오후 2시부터 벌어진 결승전에서 중국랭킹 2위 콩지에 7단을 맞아 시종일관 유리한 흐름 속에 종반전을 맞이했으나 콩지에 7단의 끈질긴 추격전에 역전에 허용하며 245수 만에 돌을 거뒀다.(콩지에 245수 흑불계승) 

두 기사는 이날 전까지 7번의 공식대국을 벌여 5승 2패로 이세돌 9단이 앞서 있었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벌어졌던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32강전(2009.5.18일)에서는 콩지에 7단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세돌 9단에게 2연승을 기록한 콩지에 7단은 상대전적에서 3승 5패로 격차를 좁혔으며 첫 출전한 TV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콩지에 7단은 중국기원 승단규정(세계대회 우승 및 준우승 2회시 9단 승단)에 의해 9단으로 승단하게 됐다. 제13회 삼성화재배에서 준우승(이세돌에 0-2패)을 차지했던 콩지에 7단은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에 승리하며 최소 준우승을 확보해 9단 승단 조건을 채웠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랭킹 1~3위인 이세돌 9단, 이창호 9단, 강동윤 9단이 출전했지만 이날 이세돌 9단의 대국을 포함해 이창호 9단(준결승), 강동윤 9단(1회전)이 모두 콩지에 7단에 패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 TV아시아대회 3연패 달성에 실패하며 국내외 3관왕(삼성, 명인, 국수)에 머물게 됐고 아울러 통산 30회 우승을 기록 중인 이세돌 9단은 역대 통산 타이틀수에서 조훈현 9단(157회), 이창호 9단(137회)에 이어 단독 3위에 오를 수 있었던 기회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 조남철 9단, 김인 9단, 서봉수 9단, 30회

한국의 KBS, 중국의 CCTV, 일본의 NHK가 공동주최하는 제21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며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다. 우승상금은 2,5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500만. 



[자료ⓒ한국기원홍보팀 제공]



류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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