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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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한 세트피스, 결정력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09.06.11 06:45 / 기사수정 2009.06.11 06:45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축구대표팀이 10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아쉽게 득점 없이 비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득점기회는 분명 많았지만 결정력 있는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대표팀의 주요 득점 루트 가운데 하나였던 세트피스에 의한 득점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지난 3일, 오만과의 평가전 이후 대표팀은 3경기 연속 무수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세밀한 플레이와 결정적인 마무리가 부족했던 것이다.

이날도 대표팀은 10여 차례가 넘는 코너킥, 프리킥 상황이 만들어졌다. 기성용(서울)이 키커로 나섰고 이정수(교토), 김형일(포항) 등 장신 수비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공중볼 처리를 통한 득점기회를 노렸다. 특히 경기 막판 상대의 허를 찔러 짧은 패스로 찬스를 만들어간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기성용의 킥도 날카로움이 더해져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다. 문제는 골을 넣어야 하는 선수들의 마무리 부족이었다.

이날 이근호(주빌로 이와타), 박주영(AS모나코), 이청용(서울) 등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슈팅을 기록하며 득점에 나섰지만 모두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슛을 하면 대부분 아래로 깔려 세기가 부족했고, 상대 수비가 이중 삼중으로 에워싸면서 좀처럼 완벽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공중볼에서도 상대 수비에 걸려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동안 세트피스는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전술 가운데 하나로 훈련 때마다 상당 시간을 할애해 연습해 왔다. 이는 최종예선 때 빛을 발하며 지난해 10월에 열린 아랍에미리트전을 시작으로 이란, 북한전에서 결정적인 골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대표팀의 주요 득점 루트였던 세트피스가 별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최근 3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는 결과로 이어졌다. 세트피스에 대한 전반적인 정비와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세트피스의 시발점이 된 기성용 (C)엑스포츠뉴스 DB, 남궁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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