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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못생겨도 예뻐져도 힘든 임수향의 울분

기사입력 2018.07.29 11:13 / 기사수정 2018.07.29 12:1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내가 뭘 어쨌는데요. 내가 뭘 어쨌는데"

현재 방영중인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대학생 강미래(임수향 분)의 외침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2회에서는 자신을 '성괴'(성형괴물)라고 부르는 선배 김찬우(오희준)에게 "내가 뭘 어쨌는데"라며 분노하는 강미래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찬우는 신입생 오티때부터 강미래를 꼬시려 했으나, 현수아(조우리)로부터 자신을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강미래를 밀어내려 하는 인물. 그러나 현수아가 "미래 때문에 선배랑 사귈 수 없다"고 말하자 강미래에게 가서 분풀이를 했다.

강미래는 어린 시절부터 외모때문에 놀림받고 따돌림당한 상처를 가진 인물이다. 별명은 '강오크'였고 좋아하는 남자 아이로부터 "좋아한다고 소문내지 마라"는 폭언을 듣기도 했다.

대학에 오기 전 큰 결심을 하며 성형수술로 확 달라진 얼굴을 갖게 된 미래지만, 이제는 '성형 티가 난다'는 시선에 갖히게 됐다. 누구도 미래의 내면을 봐주는 사람은 없다. 못생겼을 땐 못생겼다고, 예뻐지고 난 뒤에는 성형 수술을 했다고 손가락질 한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별 다를바 없는 드라마 속 상황에 시청자들은 '하이퍼 리얼리즘'이라고 공감을 표한다.

드라마에서도 나온 술자리에서 흔히들 하는 이미지게임에서도 이런 세태가 묻어난다. 누구도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자 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많이 놀았을 것 같고, 이성을 많이 만나봤을 것 같고, 첫키스를 빨리 해봤을 것 같은 인물을 보이는대로만 판단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예뻐지는 걸 선택했던 강미래. 그러나 예뻐진 뒤에도 '외모'는 여전히 그를 괴롭히는 콤플렉스가 된다.

과연 강미래가 앞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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