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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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이엘리야 "보고 싶은 배우, 진실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8.07.29 14:41 / 기사수정 2018.07.29 14:3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CF 모델로 활동하다 2013년 드라마 '빠스껫 볼'로 데뷔한 이엘리야는 이후 '참 좋은 시절'(2014), '돌아온 황금복'(2015), '쌈, 마이웨이'(2017), '작은 신의 아이들'(2018) 등에 출연했다.

어느새 데뷔 6년 차, 내년이면 서른이 된다. 이엘리야는 "스무 살 때 일기를 보면 정말 세상 다 산 사람처럼 진지하다. 데뷔 때 사진을 찾아봐도 더 무표정하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고민을 통해 나름의 답을 찾아가고 있다. '나다움'을 많이 찾으면서 더 자유로워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나이 드는 게 훨씬 좋다"고 다가올 30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른이 된다면? 그냥 지금의 제 모습이 좋기 때문에 딱히 특별한 뭔가를 하지 않아도 좋고 대단한 사람이 되지 않아도 좋아요. 지금 같은 마인드로, 지금의 저로 지내면 좋겠어요. 세상을 보는 시선도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현실을, 남들이 정해놓은 것을 수긍하지 않고 나만의 시각과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다.' 배우로서 가지기 힘든 가치관이다. 이엘리야는 "무언가가 된다는 게 제 의지는 아닌 것 같다. 시간이 쌓이고, 주변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바라보고, 제가 그런 역량과 실력이 되면 뭔가가 자연스럽게 되는 거지 제가 목표를 갖는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치열하게 살았지만, 빨리 뜨고 싶다거나 인정받고 싶어서는 아니었다. 그냥 묵묵히 제가 할 수 있는 연기를 하면서, 다양한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할 게 더 많지만, 배우로서 걸어야 하는 정도(正道)를 걸었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신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안 보면 궁금해지는 그런 배우. 사람으로서는 '진실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또, 언젠가는 글을 쓰고 싶다. 도연이처럼.


"도연이처럼 제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시를 쓰거나 글을 쓰는 것도 예술의 다른 모습 중 하나잖아요. 그래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요. '미스 함무라비'는 문유석 판사님이 직접 본 것에 대한 생각, 마음을 담아서 진실한 글을 쓰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것처럼 저도 저의 진실된 이야기, 진짜 이야기를 잘 쓰고 싶어요. 그게 시나리오가 될 수도 있고 소설이나 시가 될 수도 있겠죠."

lyy@xportsnews.com / 사진=킹콩 by 스타쉽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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