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함소원이 남편 진화와 6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결혼은 잘한 짓이다' 특집으로 꾸며져 함소원, 김진수, 심진화, 박준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함소원은 18세 연하 남편 진화에 대한 자랑을 했다. 함소원은 남편이 연하라서 좋은 점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건강해서 좋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신혼집으로 이사를 했는데 짐을 잘 들더라. 이삿짐센터 직원들보다 잘하더라"며 "피곤하지 않다고 불쇼까지 혼자 했다. TV를 보다가도 저거 멋있다고 하면 나도 할 수 있다고 TV 앞에서 뭔가를 보여주기도 한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함소원은 또 남편 진화의 아버지가 여의도의 30배나 되는 면적에서 쌀농사를 짓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함소원은 "땅을 팔거나 할 생각이 전혀 없고 계속 유지해서 중국에 쌀을 공급하려고 하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광저우에서 의류 공장과 의류 사이트를 운영한다. 직접 코디한 사진을 올리다 보니 SNS 스타가 됐다"고 말했다.
모두가 궁금해했던 러브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다. 함소원은 "중국 전역에 친구들이 고루 있다. 어느 날 심천에 있는 친구들과 놀았는데, 그 애들이 사진을 SNS에 올렸다. 알고 보니 그 친구와 남편이 친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함소원은 "남편이 그 친구에게 사진 속 저 여자는 누구냐고 물으면서 자신의 생일파티에 같이 오라고 하더라. 그때 파티에 참석하면서 남편을 처음 알게 됐다"며 "파티에서 한참 재밌게 놀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나가자고 하더라. 거절을 할까말까 고민을 했다. 그런데 남편이 홀 안에서 제일 잘생겼고, 남편이 나에게 말을 거니까 여자들 시선이 집중됐다. 그래서 그냥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반지 하나를 스윽 주더라. 싼 것도 아니고 은근히 부담이 됐다"며 "그다음 날 다른 파티에서 놀았다. 남편이 뭐하냐고 하길래 파티 장소로 불러 반지를 돌려줬다. 돌아서는 남편의 얼굴이 너무 마음에 남더라. 문자로 '이 반지 내 마음을 준 것'이라고 하더라. 울컥했다. 결국 그다음 날 반지를 다시 돌려받았다. 이후 계속 만났다"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연애를 한 지 한 달 정도 됐을 때는 모든 걸 이야기해야겠더라. 남편에게 나는 너보다 나이도 많고 연예인도 했다고 말했더니 이틀 동안 잠수를 타더라. 연락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틀 후에 연락을 해서는 혼내더라. 나이가 몇 살인데 놀러 다니냐고 빨리 결혼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속전속결로 남편이 밀어부쳐 6개월 만에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함소원의 남편 진화가 스튜디오에 등장해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진화는 이틀 동안 연락 안 했을 때 무슨 생각을 했냐는 물음에 "나이 차이를 들었지만 상관없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진화는 "연락이 안 되는 이틀 동안 부모님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앞으로 계획에 대해 고민했다"며, 함소원에게는 "좋은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기도, 당신도 지켜주며 영원히 당신과 같이 있겠다"고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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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