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07 03:19 / 기사수정 2009.06.07 03:19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이제는 남아공이다. 허정무호가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UAE와의 B조 6차전 경기에서 박주영의 선제골과 기성용의 추가 골을 앞세워 UAE를 꺾고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이로써 아시아 최초로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낭보는 북한에서 먼저 찾아왔다. 경기 전, 북한과 이란이 0-0으로 비기며 UAE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맞은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였고 결국 전반 8분 박주영이 이청용의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그대로 슛을 하며 선취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슈팅하기 좋은 위치로 공을 떨어뜨린 테크닉과 상대 수비에 밀리면서도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선취골에 성공한 한국은 한결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며 상대를 몰아붙였고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놓쳤지만 결국, 전반 37분 기성용이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골라인 밖으로 나가는 공을 상대 골키퍼가 살려냈으나 기성용 앞으로 공이 흘러갔고 기성용은 무인지경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분전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던 기성용의 공에 대한 집착과 승리를 향한 의지가 돋보이는 골이었다.
그러나 승리가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다. 후반 3분 김정우가 시간을 지연시키는 플레이를 했고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고 전반 한 차례 경고를 받은 김정우는 결국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선수 한 명이 적은 상태로 많은 시간을 소화해야 하는 한국은 큰 부담이 있었지만 곧바로 이근호를 불러들이고 조원희를 투입시키며 중원을 강화하며 대처를 했다. 한국은 수적 열세로 말미암아 다소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투지 있는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결국. 후반 남은 시간을 잘 보내 남아공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홈에서 펼쳐지는 사우디와 이란과의 나머지 2경기에서 부담 없이 전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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