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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담 아닌 미담"...박명수 사로잡은 청취자들 입담(라디오쇼)

기사입력 2018.07.25 11:56 / 기사수정 2018.07.25 11:5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청취자들에게 일침을 선사하며 웃음을 안겼다.

25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수요미담회' 코너에 박명수가 청취자들과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일'과 미담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이날 한 청취자는 "부부싸움을 하다가 시아버지가 남편 등짝을 때리면서 혼내더라. 그런데 시어머니는 저를 나무라셨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며느리는 딸이 될 수 없고, 사위도 아들이 될 수 없다. 그렇게 말하는 건 정말 그들만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윗집 아이들의 층간소음에 스트레스를 받던 중, 이사간다는 소식이 들려서 속이 시원하다는 청취자의 말에 공감했다.

박명수는 "사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지만 아이들이 쿵쾅거리고 뛰면 스트레스 받는 건 사실이다. 그럼 사실 사람된 도리로 엘리베이터에서 만나거나 하면 인사치레더라도 죄송하다고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그런데 간혹 우리가 예민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정말 그건 잘못 됐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룸메이트로 함께 살던 동료가 집을 얻어서 이사를 간다고 한다. 평소에 제 물건을 마음대로 쓰는 사람이었는데, 나간다는 말에 속이 시원하다"는 청취자의 말에 "친한 사람과 함께 룸메이트 생활을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명수는 "친한 사람이 같이 살면 서로 단점이 많이 보인다. 오히려 멀어지는 경우도 많다"며 "옛날 말 틀린 게 하나도 없다. 다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박명수는 청취자들에게도 '독설'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요청하며 "남들과 다른 걸 보내달라. 그래야 청취율 1위 할 수 있다"며 "몇년 째 이 지경이다"라고 호통을 치기도.

한 청취자는 "남편이 열심히 일하라고 제가 할부로 가방을 샀다"는 미담 아닌 미담을 전했다. 박명수 역시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공감했다.

그는 "이런 일이 있으면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내가 쓰러지면 이 집안 되돌릴 수 없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명수는 "그럴 때마다 운동장을 돈다. 또 제가 혈관나이가 75세다. 그래서 혈액순환제도 먹는다. 이렇게 경종을 울려줄 때마다 내가 무너지면 끝장난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산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군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의 추리력을 키우기 위해, 몰래 이사를 떠난다는 청취자의 또 다른 미담이 전해지자, 박명수는 웃음을 터트리기도.

이날 '라디오쇼' 청취자들은 박명수 못지 않은 재치있는 사연은 물론, 미담 아닌 미담으로 박명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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