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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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KTF 우정호, "찬수 형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

기사입력 2009.05.31 19:43 / 기사수정 2009.05.31 19:43

정윤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KTF 우정호가 현재 상승세를 클래식에서도 이어가며 16강에 진출했다.

우정호는 31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클래식 32강 4주차 경기에서 같은 팀 동료 박찬수를 상대로 힘든 교전 끝에 2대 1로 승리를 차지했다.

우정호는 1세트 초반 커세어-다크 기습에 이어 센터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 박찬수의 강력한 힘에 무릎을 꿇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마지막 3세트에서 우정호는 초반 박찬수가 잡았던 주도권을 난전에 난전을 거듭한 끝에 센터를 장악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다수의 병력으로 센터를 빼앗으며 GG를 받아냈다.

우정호는 32강 김정우-박성균 전 승자와 오는 6월 21일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 1경기 결과





△ KTF 우정호 인터뷰
▶ 우여곡절 끝에 16강에 오른 소감?
- 연습을 하나도 못해서 좋지 않은 경기력이 나왔는데 평소 기본기를 다져놔야겠다고 생각했고, 하필 같은 팀에 껄끄러운 (박)찬수 형을 만나 이긴 만큼 찬수 형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

▶ 오늘 경기가 전부 장기전이었는데 언제 가장 힘들었나?
- 첫 경기에서 찬수 형이 뮤탈리스크-저글링으로 공격 왔었는데 그렇게 러시 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질럿을 엉성하게 넣어서 앞마당에 피해를 받고 결국 넥서스가 깨졌는데 그 때가 가장 힘들었다.

▶ 2경기에서 럴커 조이기에 패배했는데?
- 럴커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다크템플러와 질럿을 너무 무리해서 써서 과도하게 오버를 했던 것이 컸다. 앞마당 뚫렸을 때 이미 졌다고 생각했다.

▶ 프로리그에 이어 클래식도 승리했는데?
- 저번에도 정석이형 만났을 때도 그랬는데 지금도 더 가깝고 친한 형이라 좀 더 미안한 맘이 크다.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 그래도 마냥 좋지는 않다.

▶ 현재 KTF의 프로토스 라인을 책임지고 있는데 부담감은 없나?
- 부담감은 있을 것이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전혀 없고, 팀원들이 열심히 도와주고 경기는 내가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은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

▶ 16강에서 테란 혹은 저그를 만나게 된다.
- 개인적으로 테란이 상대하기 편한데 워낙 선수들도 훨씬 잘하는 선수들이고 맵도 많이 해보지 못했다. 오늘 경기도 그렇고 누가 올라오든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찬수 형을 이기고 올라간 만큼 저번에도 정석이형 이기고 16강에서 탈락했는데 이번에도 팀원 이기고 올라갔으니까 찬수 형 몫까지 열심히 해서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맛있는 것 쏘겠다.

[사진 = KTF 우정호 ⓒ 엑스포츠뉴스 정윤진 기자]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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