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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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7개' 이현주, 서경오픈 1위로 급부상

기사입력 2009.05.30 16:45 / 기사수정 2009.05.30 16:45

홍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애진 기자]
총상금 3억 원이 걸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2라운드가 30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CC동코스(파72·6619야드)에서 펼쳐졌다. 둘째 날 2라운드 경기에서는 이현주(21·동아회원권)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현주는 이날 경기에서 공동 3위로 출발했지만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국가대표 출신 유소연(19·하이마트)을 제치고 3타 앞선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현주는 바로 전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국가대표 출신 최혜용(19·LIG)에 패해 결승진출의 실패라는 좌절을 털고 생에 첫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이현주와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했던 '매치플레이의 달인' 유소연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현주의 상승세에 밀려 단독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유소연은 바로 전 대회에서 체력이 많이 소진돼 컨디션이 정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집중력과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밀어붙여 우승 가능성이 누구보다 돋보이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이며 맹활약을 했던 김혜윤(20·하이마트)은 안선주(22·하이마트), 서보미(28), 김현지(21·LIG)와 함께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선두를 기록하며 치열한 순위다툼을 예고한 문수영(25·엘르골프)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OB로 인한 트리플 보기를 범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단독 8위로 내려앉았다. 문수영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김해림(20·텔코웨어)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편애리(18·하이마트)등과 함께 공동 13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던 '파이널 퀸' 서희경(23·하이트)은 이 대회 2008 챔피언 '미소 천사'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과 함께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로 56위에 오르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컷 탈락의 마지노선인 60위를 간신히 넘어 컷 탈락은 간신히 면했다.
 
또한,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안신애(19·푸마)와 양수진(18·넵스)은 안신애가 9오버파 153타로 공동 76위, 양수진이 10오버파 154타로 공동 85위를 기록하며 컷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최고의 선수들이 우승컵을 노리고 있지만 유소연의 2주 연속 우승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유소연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경우, 서희경과 함께 올 시즌 2승을 달성하게 된다.

30도가 넘나드는 뜨거운 그린 위에 펼쳐지는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 국내 골프의 새로운 1인자가 탄생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강자가 나타날 것인지 향후 라운드가 주목된다. 다가오는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최종 3라운드는 31일 2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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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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