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투제니'가 뮤직드라마의 성공 가능성을 열며 호평 속에 종영했다.
지난 17일 막을 내린 KBS 2TV 2부작 뮤직드라마 '투제니(TO.JENNY)'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한 여름 밤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투제니'는 할 줄 아는 건 노래 밖에 없는 모태솔로 박정민(김성철 분)이 7년전 짝사랑 권나라(정채연)와 운명처럼 재회한 후,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세상 단 하나뿐인 러브송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풋풋하고 상큼한 첫사랑의 감성을 제대로 담아낸 스토리와 영상,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민의 진심이 나라에게 전해지며 한층 더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라는 정민이 자신에게 선물한 곡으로 데뷔를 준비했고 정민과의 사랑을 키워가며 마냥 행복해했다. 하지만 데뷔를 앞두고 자신의 곡을 후배에게 넘기려는 기획사의 일방적 처리에 반발한 나라는 기획사를 나왔고 정민과의 연락도 끊은 채 실의에 빠져 지냈다.
사랑하는 이의 시련과 방황에 가슴 아파하던 정민은 나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연을 하기로 결심했고, 갖은 노력 끝에 성공했다.
학창시절 짝사랑했던 나라 앞에서 노래 부르다 음이탈로 창피를 당한 것이 트라우마로 남아 무대공포증이 생겼던 정민은 아이러니컬하게도 7년만에 만난 그녀로 인해 무대공포증을 극복함과 동시에 노래를 통해 그녀와의 사랑도 이루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유어송' 등의 음원들은 18일 0시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됐다.
지난 2주동안 '투제니'는 음악이라는 공통된 매개체를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확인해가는 두 청춘 남녀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무더운 여름 밤, 상큼 달콤한 로맨스와 감미로운 세레나데로 눈과 귀를 사로잡은 '투제니'는 뮤직드라마의 성공가능성을 확인시켜주며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고 시청자 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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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