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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김시진 감독,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

기사입력 2009.05.29 21:54 / 기사수정 2009.05.29 21:54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경기는 끝났다. 몸에 맞는 볼을 맞은 강정호는 결승타를 기록했고, 히어로즈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직후 승장과 패장, 그리고 수훈 선수들의 기분은 어떠했을까. 그라운드에서 직접 들어보았다.

‘승장’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 = “올 시즌 처음부터 부진했을 때 감독 인내심 테스트하냐고 농담까지 했는데, 기다리다 보니 오늘 같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날도 있다. 강정호가 시즌 초부터 마음 고생이 많았을텐데, 앞으로 좋은 활약 펼칠 것 같다. 오늘까지 4연승인데,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마음에서 발로된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웃음)”

‘승리투수’ 이보근 = “4년간 1승도 없었는데, 한 주간 2승을 거두어 그만큼 행운이 많이 따라줬던 것 같다. 좋기도 하고 얼떨떨하기도 하다. (승리를 놓친) 마일영 선배에게 미안하고, 야수들에게 고맙다.”

‘결승타점’ 강정호 = “가운데 직구를 노려 쳤다. 나 때문에 진 경기가 많았기에, 이번만큼은 ‘나 때문에 이겨보자’는 생각이 강했다. 처음에는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지만, 이제는 그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방망이는 2할 5푼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1차 목표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독님께서도 강조하신 수비다.”

‘패장’ 로이스터 롯데 감독 = “어려운 경기였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모르는 박빙의 경기를 우리는 계속 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송승준이 좋은 피칭을 해 주었고, 오늘 같이 좋은 피칭을 해 주어야 우리 팀이 치고 올라가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내일 선발 투수로 히어로즈는 김영민을, 롯데 자이언츠는 조정훈을 각각 예고했다.

[사진=김시진 감독 (C) 히어로즈 구단 제공]

※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29일 경기 결과(종합)

서울 목동 : 히어로즈 7 - 5 롯데 자이언츠(종료)

서울 잠실 : KIA 타이거즈 12 - 4 LG 트윈스(8회 말 현재)

대전 한밭 : 두산 베어스 3 - 1 한화 이글스(종료)

대구 시민 : 삼성 라이온스 5 - 4 SK 와이번스(8회 말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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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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