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29 19:09 / 기사수정 2009.05.29 19:09
[엑스포츠뉴스=홍애진 기자] 29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CC동코스(파72·6619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첫날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총상금 3억 원을 두고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김해림(20·텔코웨어)과 문수영(25·엘르골프)이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로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오르며 앞으로의 치열한 순위다툼을 예고했다.
뒤이어 바로 전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연장 9홀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를 겨룬 끝에 7시간 7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매치플레이의 달인 유소연(19·하이마트)이 4언더파 68타로 이현주(21·동아회원권)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불과 1타 차이 밖에 나질 않는다. 유소연은 전 대회에서 체력이 많이 소진되어 완벽히 회복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버디 6개를 몰아쳐 탄성을 자아냈다. 유소연은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정적이고 실수를 줄이는 플레이를 펼침으로써 오늘의 결과를 일궈냈다. 이로써 유소연은 최근 상승세가 짧은 포인트가 아님을 증명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연속 2연승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던 '파이널 퀸' 서희경(23·하이트)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서희경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시즌 3승을 노리고 있었으나 버디 2개에 보기 5개를 범하며 중간합계 3오버파 75타로 공동 50위까지 밀려나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 대회 2008 챔피언 김하늘도 7오버파 79타로 공동 89위까지 밀려나 이변을 자아냈다.
이날 선수들은 플레이 외에 하나같이 차분한 옷차림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평소 화사한 옷차림과 화려한 외모로 팬들에게 '필드 위의 패션모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서희경도 흰색과 검은색의 무채색 톤의 옷을 맞춰 입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분위기에 어긋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별한 의미를 하는 대회이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번 대회는 유독 지난 대회 우승자 국가대표 출신 유소연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소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둘 경우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골프의 새로운 1인자가 탄생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강자가 나타날 것인지 향후 라운드가 주목된다.
다가오는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2라운드는 30일 2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유소연, 서희경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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