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7.10 10:32 / 기사수정 2005.07.10 10:32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아낸 팀은 안산 신한은행이었다. 안산 신행은행은 박선영(9득점)의 연이은 3점포와 1쿼터에서만 골밑에서 10득점을 해준 겐트(18득점 1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높이의 힘으로 맞붙은 용인 삼성생명에 1쿼터를 19-15로 앞서며 경기를 앞서갔다.
그러나 이어진 2쿼터에서는 전세는 크게 역전되기 시작했다. 초반 상대수비에 막혀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용인 삼성생명은 변연하와 박정은(9득점 7리바운드)의 공격을 앞세우며 2쿼터 시작 3분 20여초 만에 경기의 흐름을 되찾는데 성공한 것. 이후 계속 위력적인 공격을 펼친 용인 삼성생명은 전반전을 40-30으로 앞선 채 끝냈다.
용인 삼성생명이 압도하는 이러한 흐름은 3쿼터 중순까지 계속되었다. 그러나 안산 신한은행은 교체로 나온 최윤아와 전주원(10득점 8도움)을 중심으로 팀을 다시 정비하기 시작하였고, 알맞은 시간에 연이어 터져준 진미정의 3점포와 침묵하던 센터 강지숙(8득점 3리바운드)의 골밑득점으로 힘입어 3쿼터 막판 4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4쿼터에서 리드를 이끌어가려는 용인 삼성생명과 전세를 뒤집으려는 안산 신행은행은 계속 치열한 전개를 이어갔다. 역전을 주고받는 모습을 반복한 승부의 행방은 끝까지 이어져, 결국 연장전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연장전에서 역시나 주거니 받는 모습을 보여준 두 팀의 경기는 결국 연장 종료 직전 안방 팀인 안산 신한은행의 손을 들어주었다. 박선영의 3점이 실패하자 포워드 선수진이 리바운드와 동시에 시도한 슛이 종료 1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들어간 것. 선수진의 득점이 극적으로 들어가자 안산 신한은행의 선수들과 안방 팬들은 하나 되어 환호했다.
이로써 9일 경기에 승리한 안산 신한은행은 연승에 성공하며 1위로 앞서며 2005 여름리그 시작을 순조롭게 이어나가게 되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골밑의 용병 틸리스가 지난 광주 신세계전과 마찬가지로 다소 아쉬운 슛 성공률을 보여주었고 국가대표 3인방 이미선-박정은-변연하 라인의 활약으로 대등한 경기력을 펼쳤지만, 경기 막판 선수진의 슛을 막지 못하며 패했다.
▲ 7월 9일 전적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60 - 58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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