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OCN 토일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촬영장에 한 달 전 취객이 난입해 스태프를 폭행하는 등의 난동으로 경찰에 입건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 드라마의 촬영은 문제없이 진행 중이다.
16일 부산 서부경찰서는 50대 조폭 A씨를 업무방해, 폭행,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부산 서구에 있는 한 식당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라이프 온 마스' 촬영 현장에 들어가 배우들에게 시비를 걸었다. 자신을 저지하는 매니저와 스태프를 폭행한 A씨는 이들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드라마 촬영 현장 출입문 유리에 스스로 머리를 박는 등 난동을 부려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지 못하도록 업무를 방해하기도 했다.
현장 주변의 폐쇠회로TV를 분석해 범행 장면을 확인한 경찰은 A씨를 소환했고, 응급 치료를 마친 뒤 소환된 A씨는 "술에 취해 실수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여가 지난 후 '라이프 온 마스' 현장에서의 취객 난입 사건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다. 드라마의 촬영이 부산을 비롯해 대전, 안성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뤄지는 중이고, 사건은 부산에서 일어났다.
다행히 현재 '라이프 온 마스'의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16일 '라이프 온 마스'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지난달에 취객이 촬영장에 난입해 촬영이 지체된 일이 있었다. 촬영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주 본 방송이 휴방되고 스페셜 방송인 '라이프 온 마스:2막의 시작'이 방송되기도 했으나, 이는 앞서 제작진이 공지한대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것이지 촬영장 취객 난입 사건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드라마 측의 입장이다.
동명의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라이프 온 마스'는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1988년, 기억을 찾으려는 2018년 두뇌파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가 1988년 육감파 형사 강동철(박성웅)과 만나 벌이는 신나는 복고 수사극이다. 정경호, 박성웅, 고아성, 오대환, 노종현 등이 출연하며 지난 6월 9일 첫 방송을 시작해 15일까지 총 10회가 방송되는 동안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첫 방송 당시 2.1%(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로 출발해 입소문 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8회에서의 4.7% 최고 시청률을 비롯해 4%대의 수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모두를 안도하게 한 이번 사건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라이프 온 마스'가 거쳐 가는 액땜으로 남게 됐다. '라이프 온 마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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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