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 설민석이 우상인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를 만났다.
13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12회에서는 히브리 대학교를 헤매는 설민석, 이시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영과 설민석은 이스라엘 최고 명문대학 히브리 대학교로 향했다. 설민석은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를 만나는 게 버킷리스트라고 밝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의 책도 챙겼다고. 그러나 김구라는 "사인 못 받는다고 본다. 뉴욕 가서 제이지를 길거리에서 만나는 거다"라고 밝혔다.
히브리 대학교에 도착한 두 사람. 1시간째 유발 하라리 교수를 찾아다녔지만, 만나지 못했다. 자포자기한 그때 그가 나타났다. 설민석은 입을 다물지 못했고, "언빌리버블"이라며 감격했다.
유발 하라리는 두 사람을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낸 거라고. 설민석은 "과거와 미래를 논한 사람 중 교수님 책만큼 저한테 충격적으로 다가온 책은 없었다"라며 감명받은 구절을 말했다. 이시영은 "팬미팅 현장이다"라며 흥미롭게 지켜봤다.
설민석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유발 하라리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쁜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훨씬 힘이 세기 때문에 이 상황을 해결할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역사는 늘 강자의 편이었다. 그래서 강자는 그 역사에 더 큰 책임감이 있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민석은 유대인이 핍박을 받으면서도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을 물었다. 유발 하라리는 힘의 원천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주변국의 위협이 계속 있었다. 강해지지 않으면 파괴됐다. 두 번째는 실용적인 이유인데, 종교적인 서적을 중시하는 전통에서 벗어나면서부터 기술의 선두가 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설민석은 한국 팬들에게 전할 말을 부탁했다. 유발 하라리는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역사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함이다. 왜 세상이 지금과 같은가를 이해하는 거다. 우린 역사란 감옥에 갇힌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한 갈등도 마찬가지로 역사의 감옥에 갇혀 있다면 우린 그 바깥을 볼 수 없다. 그러나 역사를 공부하면서 지금의 우리를 만든 과거의 일들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후 설민석, 이시영, 김구라, MC그리는 유대교 성지에서 중동의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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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