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가 지난 5월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가 역대 최고 금액인 1031만3700달러(한화 약 115억 원)의 수출 시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매년 칸국제영화제 기간 필름마켓에 참가하는 한국영화 세일즈사의 현지 수출 활동을 지원해 실적을 집계하고 있으며, 올해 칸 필름마켓에 참가한 한국업체는 CJ E&M을 비롯한 총 8개사였다.
현지에서 진행된 주요 계약들이 마무리된 6월말 집계 결과는 계약건수 총 292건, 수출액은 1031만3700달러로, 수출액 703만4900달러를 기록했던 2017년 칸 필름마켓에서의 실적보다 47% 이상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한국영화 세일즈 실적은 현지 마켓에 구매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체감됐음에도 나타난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국제교류전략팀의 박신영 주임은 "국내에서 개봉해 큰 흥행성적을 거둔 '독전'을 비롯해 미개봉작인 '공작', '마약왕', '물괴', '허스토리' 등이 현지 프로모션만으로도 해외 바이어들을 만족시키면서 선판매돼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또 "최근 한국영화 수출 증대를 이끌었던 넷플릭스등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전세계 판권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며 극장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아시아 지역으로의 판매 또한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전체 수출액 상승에 기여했다"며 이번 한국영화 수출 흥행 원인을 분석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베를린, 칸, 홍콩 등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 수출을 위해 현지에서 세일즈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이번 한국영화의 칸 필름마켓에서의 선전이 한국영화 수출과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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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