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10승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넥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8-22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2연승이 끊기며 51승37패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승을 내달리며 승승장구, 9승(5패)을 기록하고 있던 샘슨은 이날 시즌 10승 도전에 나섰다. 한화에서 전반기에만 10승을 달성한 외국인투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티시트타트를 달성하며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한 샘슨이었지만, 상대가 넥센이라는 점이 변수였다. 유독 넥센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샘슨은 앞선 넥센전 3경기에서 13⅔이닝 15실점(14자책점)을 기록, 승리 없이 1패와 함께 평균자책점 9.22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도 샘슨은 넥센전에서의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1회김혜성 직선타, 김규민 삼진 뒤 김하성 볼넷 뒤 보크로 주자 2루가 됐으나 박병호 삼진으로 무실점. 그러나 샘슨 2회 고종욱에게 솔로 홈런, 임병욱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2회에만 3점을 잃었다.
3회에는 김규민에게 2루타 김하성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2사 주자 2·3루 상황 포수의 패스트볼로 한 점을 더 잃었다. 그리고 4회에는 초이스 안타, 주효상 볼넷 뒤 1루수 김태균의 실책으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김규민의 안타에 두 점을 더 헌납했고, 이어 김하성에게 스리런을 맞으면서 결국 강판됐다.
이날 3⅓이닝 6피안타(3홈런) 4볼넷 3탈삼진 9실점(7자책점)을 기록한 샘슨은 넥센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12까지 치솟았다. 명실상부 한화의 1선발인 샘슨이지만, 넥센을 만나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하고 전반기를 끝내게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