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프랑스가 결승전 대진표에 먼저 이름을 올린 가운데, 남은 한 자리의 주인공을 두고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가 맞붙는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12일 오전 3시(한국시각)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대결은 패기 있는 공격진과 관록 있는 중원의 맞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잉글랜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에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 공격수 해리 케인을 비롯해 델레 알리, 라힘 스털링, 존 스톤스 등이 대부분 1990년대에 태어났다.
조던 픽포드 골키퍼를 비롯해 존 스톤스 같은 젊은 수비진도 인상적이지만 잉글랜드의 강점은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이다. 특히 주전 공격수 케인은 벌써 6골을 집어넣으며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다.
또한 세트피스라는 새로운 카드까지 장착한 잉글랜드는 '종이 호랑이'라는 비아냥을 넘어서 5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팀으로 우뚝 섰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경험 넘치는 중원이 최대 강점이다.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로 이어지는 중원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미드필더 진으로 떠올랐다. 공격 전개와 탈압박에 강점을 보이는 모드리치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 양면에 기여하는 라키티치가 만난 크로아티아의 중원은 뚜렷한 약점이 없다.
이밖에도 페리시치, 코바치치, 브로조비치 등 다양한 선수들이 모드리치와 라키티치를 지원해 준다. 케인만큼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중요한 순간에 한 골씩 넣어주는 마리오 만주키치의 존재도 든든하다. 다만 토너먼트 2경기에서 모두 승부차기까지갔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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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