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돌아온 임지섭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8차전을 벌인다. 임찬규가 몸살 증세로 1군에서 말소됐고, 대신 콜업된 임지섭이 선발로 나선다.
2014년 큰 기대를 받으며 LG 유니폼을 입었던 임지섭은 그간 제구 난조로 고전했다. 2014년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14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7개의 볼넷을 내줬다. 이듬해인 2015년에도 32⅔이닝을 투구했지만 볼넷 36개로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결국 군 입대를 선택했고, 상무 제대 후 올 시즌을 준비하며 5선발 후보로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3월 29일 넥센을 상대로 가진 복귀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뒤 2군으로 내려갔다. 4개의 볼넷과 2개의 피홈런이 뼈아팠다.
류중일 감독은 임지섭을 후반기 자원으로 고려해왔다. 그러나 예기치 못했던 임찬규의 말소로 기회가 이르게 됐다. 2군에서 이상훈 피칭아카데미 원장의 지도를 받은 임지섭은 투구폼에 변화를 줬다. 류중일 감독은 "본래 다리가 열려 있어 힘을 쓰기 어려운 폼이었다. 그래서 이 원장에게 보낸 것"이라며 "스피드, 제구 등 좋은 쪽으로 변해왔다면 좋겠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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