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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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의 마지막 주사위, 부산의 손에 달렸다!

기사입력 2005.07.07 22:12 / 기사수정 2005.07.07 22:12

최정웅 기자
부산,우승컵은 더욱 더 짜릿하게, 일요일에 오라! 

7월 6일, 부산아시아드에서 펼쳐진 부산vs서울의 경기에서 부산이 서울 박주영의 2골 원맨쇼에 무릎을 꿇으면서 전기리그 우승의 주인공은 4일후인 일요일에 가려지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부산은 비기기만 해도 전기리그 우승컵을 가져 올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지만 우승에 대한 지나친 부담감으로 서울FC에 역전패하고 하고 말았다.

전반시작부터 서울은 히칼도와 박주영, 김은중을 앞세운 막강 화력작전으로 부산 진영을 공격했다. 부산 역시 탄탄한 4백을 중심으로 수비에 치중하다 간헐적인 역습공격으로 서울의 파워축구에 대응했다. 

하지만 최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전반 28분 박주영이 상기시켜 주었다. 히칼도가 오른쪽 외곽에서 중앙으로 절묘하게 찔러준 볼이 원바운드 되면서 수비수 두명에게 샌드위치 마크당한 박주영이 가볍게 헤딩슛으로 골로 연결시켰다. 

전열을 재정비한 후반 11분, 부산의 숨은 해결사 뽀뽀의 절묘한 발리슛 골로 우승컵의 8할 능선을 넘었다고 느끼는 순간 채 1분도 되지 않아 박주영의 절묘한 터닝슛으로 허무하게 한 골을 다시 내주고 말았다. 

이후 부산은 젊은피 한재웅을 내세워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도 우승컵은 일요일로 미뤄야만 했다. 

이날 부산은 패하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소득은 있었던 경기였다. 가장 큰 소득은 관중수.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든 관중은 부산 관계자들을 기쁘게 했다. 

비록 경기는 패하기는 했지만 한번 달궈진 부산 축구팬들의 마음을 오는 일요일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확실히 다잡을 수 있도록 화끈한 경기 내용을 기대해 본다. 



최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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