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쾌투+19안타 폭발' 삼성, 두산 꺾고 7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두산 베어스를 꺾고 7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36승49패를 마크하며 길었던 7연패 터널을 벗어났다. 반면 두산은 5연승 행진이 멈추며 57승27패가 됐다.

이날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8경기 만에 시즌 3승을 올렸다. 윤성환에 이어 우규민, 박근홍, 장필준, 심창민이 뒷문을 막았다. 선발 전원 안타 포함 19안타가 터진 타선에서는 이원석이 4안타 3타점, 김헌곤이 3안타 2타점, 이지영이 3안타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0-0의 균형은 4회 와르르 무너졌다. 4회초 삼성이 김헌곤과 강민호의 내야안타 후 이지영의 땅볼 때 나온 야수 선택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손주인의 희생플라이, 정병곤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이어 박해민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구자윅과 이원석, 러프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두산은 4회말 선두 오재원이 안타를 치고 나가 우익수 구자욱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곧바로 나온 반슬라이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 1-6을 만들었다. 이후 정진호의 내야안타와 김재호의 좌전안타로 기회가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이 나지는 않았다.

반면 삼성은 6회와 7회에도 두 점씩을 추가하며 두산을 따돌렸다. 6회에는 1사 3루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 2사 1·2루에서 강민호의 안타로 8-1을 만들었다. 7회에는 2사 만루 상황에서 김헌곤의 적시타가 터지며 두 점을 보태고 10점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8회에도 이현호를 상대로 한 점을 추가한 반면 두산이 삼성 불펜을 상대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고, 결국 삼성이 10점 차 대승으로 7연패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