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브라운 아이드 걸스 나르샤와 그의 남편 황태경이 어머니들과 함께 캠핑을 떠났다.
7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서는 황태경이 장모 방 여사와 어머니를 모시고 캠핑장으로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 여사는 캠핑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고, 황태경은 장모를 위해 캠핑을 준비했다. 이때 방 여사는 사돈인 황태경의 어머니를 초대해 눈길을 끌었다. 방 여사와 황태경 어머니는 막역한 사이라고 밝혔고, 나르샤는 "두 분 다 혼자다. 나이 차이도 1살 밖에 안 난다"라며 설명했다.
황태경 어머니는 "우리 아들 얼굴 오랜만에 본다. 장가가더니 안 하던 짓을 한다"라며 툴툴거렸고, 황태경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저희 어머니가 굉장히 강력하다.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진짜 기 빨린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걱정했다.
특히 황태경은 장모를 대할 때와 어머니를 대할 때 다른 태도를 보였다. 황태경 어머니는 장모에게만 살갑게 구는 아들을 보자 서운함을 느꼈고, "장모를 위해서 즐거운 여행을 준비했는데 '괜히 내가 여기 왔나' 이런 느낌이 들었다"라며 고백했다.
결국 황태경 어머니는 "장모한테는 엄마한테는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걸 다 하냐. 오늘 같은 날도 사돈이 날 초대해서 왔지. 넌 나한테 얘기도 안 하지 않았냐"라며 핀잔을 줬다.
황태경은 "어머니는 항상 저한테 뭐라고 하고 화내시기 바쁘고 장모님은 항상 칭찬해주시기 바쁘고"라며 변명해 어머니를 더 화나게 만들었다.
또 나르샤는 "연애를 하고 있을 때 남편이 일하는 카페에 놀러갔다. 멋진 여성 분과 일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라. 거래처 사장님이나 대표님이신가보다 했다. 그 분이 저의 시어머니가 되신 거다"라며 황태경 어머니에 대한 첫 인상을 밝혔다.
이후 나르샤가 캠핑장에 나타났다. 황태경 어머니는 나르샤에게 "진짜 나한테 잘해야 된다. 우리 아들이 보지도 못한 걸 다 하고 있더라"라며 하소연했다. 나르샤는 "그래서 제가 풀코스로 모시려고 준비해왔다"라며 큰소리쳤다.
나르샤는 황태경에게 어머니들을 모시고 산책을 다녀오라고 강요했다. 나르샤는 인스턴트 된장찌개와 가게에서 산 닭볶음탕을 가져온 것. 나르샤는 음식들을 냄비에 옮겨 담았다.
그러나 나르샤는 생쌀로 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절망했다. 나르샤는 허겁지겁 밥을 했고, 서투른 솜씨를 엿보였다. 황태경 어머니는 "밥 탄내 나고 고들꼬들하다"라며 불만을 토로했고, 방 여사는 "산에 와서 먹으니까 맛있다"라며 나르샤를 감쌌다.
황태경 어머니는 닭볶음탕의 맛을 본 후 나르샤를 의심했고, 방 여사는 "원래 닭볶음탕 잘한다"라며 편들었다. 황태경 역시 나르샤를 칭찬했고, "'집밥 맛있다'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냐. 친구네 집밥이 맛있었다. 우리집 밥은 그냥 그랬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황태경 어머니는 나르샤에게 "너는 딸 낳아라"라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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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